인쇄 기사스크랩 [제603호]2009-03-20 10:26

캐나다 오지 마라톤 한국선수 최초 출전

우승자 4천3백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증정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우나이프에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오지 마라톤 ‘락 앤 아이스 울트라(Rock and Ice Ultra)’에 한국 선수가 최초로 출전해 화제를 낳고 있다. 락 앤 아이스 울트라 대회는 자급자족 서바이벌 형식으로, 참가자들은 최저 기온 -42도의 추위를 견뎌야 하며, 자그마치 6일 동안 눈과 얼음이 쌓인 6개 구간을 가로질러 마라톤을 완주해야 한다.

이 대회는 난이도에 따라 가장 기본인 ‘콜드 풋 클래식(Cold Foot Classic)’과 중간 레벨인 ‘케이 락 울트라(K-Rock Ultra)’ 그리고 가장 높은 레벨인 ‘다이아몬드 울트라(Diamond Ultra)’ 등 세 개의 경기로 나뉜다. 한국 대표인 유지성(36세·男) 씨는 이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높은 ‘다이아몬드 울트라’ 대회에 출전한다.

유지성 씨가 참가하는 ‘다이아몬드 울트라’는 6일 동안 스노우 슈즈(눈이 많이 오는 산간지방에서 발이 눈에 덜 빠지도록 신는 눈신발)를 신고 225km의 구간을 개인 썰매를 끌고 질주해야 한다. 팀플레이가 허용되지 않는 혼자만의 시합이며, 경기 기간 동안 필요한 음식이나 도구 등을 개인 썰매에 운반해 가야 한다.

유지성 씨는 오지 마라톤 전문가로 이미 남극을 포함해 12번의 오지 마라톤을 완주한 바 있다. 그는 “극한의 오지에서도 강건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나와 같이 다양하고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안내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마라톤 우승자 8명에게는 상금으로 4천3백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주어진다. 보다 자세한 대회 관련 정보는 (www.rockandiceultra.com)에서 찾을 수 있다.

한편,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는 옐로우나이프는 18,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캐나다 북부 지역으로, 신비한 빛의 향연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지구상 최적의 장소로 유명하다.

문의 02)733-7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