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1호]2009-03-06 16:26

봄이 온다 꽃놀이 가자

여행업계, 봄 꽃 테마상품 선봬

봄의 경치가 한창 무르익는 춘삼월(春三月)을 맞아 여러 여행사에서 ‘꽃놀이’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 해는 국내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10일, 일본 벚꽃 개화시기는 1주일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 봄꽃을 만끽하기 위한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008년 해외여행객 송출실적 상위 30개 업체(KATA 집계) 가운데 지난 2월27일 현재 국내외 꽃구경 테마 여행상품을 홈페이지 전면에 소개하고 있는 곳은 ▲넥스투어 ▲세계투어 ▲여행매니아 ▲클럽리치투어 등이다. 일본 여행상품의 경우 벚꽃투어 상품이 주를 이루는 반면 국내여행의 경우는 매화, 산수유 등을 테마로 한 상품도 눈에 띈다.

세계투어는 ‘벚꽃+온천을 함께 즐기는 일본여행’이라는 기획전을 자사 홈페이지 전면에 게재하고 모객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각 지역별 벚꽃 개화시기를 설명하는 동시에 해당 지역 여행상품을 소개, 여행객들이 일본 벚꽃여행에 적합한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행매니아 또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꽃보다 벚꽃’이라는 테마로 일본 벚꽃여행 상품을 적극 알리고 있다. 특히 일본의 벚꽃 감상 풍습인 ‘하나미’의 의미와 최근 경향을 함께 전달해 고객들에게 풍부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넥스투어는 ‘섬진강 매화꽃 투어’ 상품 등 봄을 테마로 한 국내 여행상품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클럽리치투어는 ‘진해군항제 벚꽃축제’에 참가하는 당일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A여행사 한 관계자는 “보통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봄 꽃 관련 테마 여행상품들이 출시되는데 올 해는 일본 여행시장 상황이 어려워 미쳐 상품 기획을 진행하지 못한 여행사들이 많다”며 “3월 중순부터 봄 꽃 관련 상품들이 속속 선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엔화강세가 계속 이어져 전년대비 상품가격이 10만원이상 상승했지만 일본 각 현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원을 펼쳐 전년과 비슷한 가격대의 상품도 일부 출시됐다”며 “중장년층 고객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벚꽃은 개화기간이 일주일정도로 짧지만 시기를 잘 맞춘다면 꽃이 눈처럼 내리는 환상적인 장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