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8호]2009-02-13 12:13

KAL, BSP여행사 전자인증시스템 실시

신용카드 인증 개선, 고객 정보 보호 및 여행사 편의 도모

대한항공이 고객 개인 정보 보호 및 BSP 대리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인증시스템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BSP 여행사에서 신용카드로 발권할 때 발생하는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여행사 업무를 간소화하는 전자인증시스템을 개발, 지난 9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전자인증시스템은 고객이 직접 카드번호 일부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상호음성응답(IVR: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으로 이뤄져 있어 카드번호, 비밀번호와 같은 고객 정보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동 시스템을 9일부터 일부 BSP 여행사에 한해 우선 시범 적용했으며 3월부터 전 BSP 계약 여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BSP여행사는 고객이 전화를 통해 신용 카드로 항공권 결제를 진행할 경우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유선상으로 신용카드 정보를 수신해왔다. 때문에 이 과정에서 고객 정보 유출의 위험이 항시 존재했다.

또한 GDS를 이용한 승인절차가 있었지만 완전 면책은 불가하여 각종 환불로 인한 비용 손실과 함께 실제 탑승 승객과 카드 명의가 일치하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본이나 가족관계 서류 등을 일일이 팩스로 확인해야 하는 등 업무가 과중했던 것이 사실.

이에 대한항공의 전자인증시스템을 이용하면 고객의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드 명의자 확인 업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폐지시켜 BSP 대리점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 측은 “이미 자사 한국지역서비스센터에 전자인증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정보보호와 신용거래 안정성을 높여왔다”며 “새로운 전자인증시스템 노하우를 기반으로 여행사용 전자인증시스템을 개발 및 도입함으로써 여행사들의 비용과 인력 부담을 크게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여행사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