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7호]2009-02-06 16:42

여행사 2009년 사업계획 4

비전 2009, 여행업계의 한 해를 미리 엿보다!

내일여행·여행신화 엔투어·이오스여행사

2008년 상반기 여행사들은 모객률이나 수익부분에서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여름 성수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여행업계 전반이 난관을 겪기 시작하며 악소리가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았고, 그 어려움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신년 기획을 묻는 것은 어쩌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여행사들은 “올해 무사히 버티는 것이 목표”라고 입 모을 만큼 여행업계의 현실은 매우 어렵다. 2009년은 패키지사는 물론이고 배낭·특수여행사들에게도 고비가 될 해다.

지난해 국내 FIT여행사들은 적절한 시점에서 조직개편 및 구조 조정을 실시했으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위한 다방면으로 노력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올해도 경제 상황이나 환율 문제 등으로 지난해 보다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FIT여행사들은 기존 사업에서 다른 돌파구를 찾고 있다. B2B 사업 본격화 또는 자체 프로그램 판매 등 탄탄한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그예다.

본지는 신년을 맞아 각 여행업체들의 2009년 사업 계획을 비교 분석해보는 기사를 4번에 걸쳐 연재한다. 연재기사의 마지막으로 국내 FIT여행사의 대표주자 내일여행ㆍ여행신화 엔투어ㆍ이오스여행사 등 3사의 1년 계획을 정리해 봤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내일여행

“배낭여행 시장점유율 14년 연속 1위 달성 목표”

●2008년 기업 상황 평가 : 내일여행은 지난 2008년 배낭여행 시장점유율 13년 연속 1위를 달성 했으며, 내일여행과 돌핀스트래블, 내일여행부산 등 내일여행 3사를 통합했다. 또한 홍콩국제공항 내 한국인전용 홍콩센터를 오픈하는 것은 물론 B2B사업 본격화를 대대적으로 공표, 개시했다.

지난해 송출 인원은 총 5만9천5백20명이며 총 매출액은 약 6백80억원이다(2008년 12월 기준).

●기업 이익 목표 : 내일여행은 올해 수익증대를 2008년 대비 1백70%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매출액 1백8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일여행’ 기업 브랜드 파워 강화 역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내일여행 5대 핫 이슈로 꼽힌 기존 사업부문을 단단히 다지는 것도 중요 대목. 5대 핫 이슈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배낭여행 시장점유율 14년 연속 1위 달성 ▲개별여행 브랜드 선호도 4년 연속 1위 ‘금까기’ ▲내일여행 3사 통합 시스템 정착 ▲홍콩센터, 동남아 허브로 자리매김 ▲가출하기 시리즈 가이드북 개정 ▲B2B 사업 활성화 등이다.

●주요 공략 및 타깃 : B2B 사업에 가속을 붙여 전국 여행사와 비즈니스를 공유할 예정이다.

온라인 판매 지원은 물론 여행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방문교육을 실시한 계획이다.

또한 20~30대 개별자유여행 목적의 싱글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핵심 고객층은 20~30대로 잡았다. 특히 별도로 휴가를 내지 않고도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홍콩과 일본,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모객 증대를 위한 세부 전략 : 내일여행은 올해 금까기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배낭여행 고객대상 이벤트는 물론 B2B 에이전트 회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과 온라인 회원들을 위한 이메일 마케팅 및 고객관계관리(CRM)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행신화 엔투어

“차별화된 수배 전략을 통해 특수 상품 출시”

●2008년 기업 상황 평가 : 여행신화 엔투어의 2008년은 2007년 대비 1백64% 성장, 타깃대비 1백6%의 영업매출 결과를 달성했다.(내부사정으로 정확한 금액 밝히지 않음) 또한 2007년 론칭한 엔투어 자체 ASP프로그램인 헤르메스를 통한 제휴영업으로, 모객률이 전년대비 약 3백%이상 증가하는 것은 물론 2008년 1월과 2월에는 회사 창사 이래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기업 이익 목표 : 여행신화 엔투어는 여행시장의 규모가 30% 이상 축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미 2009년 대부분의 영업타깃이 하반기에 치중될 것으로 예상, 엔투어의 이익 목표는 2008년의 타깃에 소폭 증가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2009년은 현실적인 여러 가지 문제점을 고려해 전년대비 1백19%의 영업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공략 및 타깃 : 회사 기본 정책이 자유여행을 추구하기 때문에 주요 공략 및 타깃 층의 변화는 없다. 올해에는 수 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키고 있는 타이항공 ROH 상품의 가족여행 프로모션을 타이항공, 태국관광청 등과 함께 큰 규모의 이벤트로 구상 중이다. 또한 유스마켓을 중심으로 다변화된 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개별여행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의 선진적 여행인 개별맞춤 패키지, 단독 가이드가 있는 허니문 등 단순한 배낭 및 에어텔의 수준을 넘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객 증대를 위한 세부 전략 : 먼저 에어텔 상품 판매에 치중했던 것을 벗어날 계획이다. 상품과 수배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경쟁사의 접근이 어려운 것은 물론 동시에 수요자가 개별적으로 여행준비를 통하여 여행하기 어려운 지역의 상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단순 티켓 구입 중심의 개별여행자들을 위한 항공권 프로모션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ROH 패밀리 빅 프로모션 ▲동남아 중장기 배낭여행 사업 ▲카운터 파트너 홀세일 사업 ▲ASP 제휴 업체 대상 CP 무료 공급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오스여행사

“선택과 집중 2009”

●2008년 기업 상황 평가 : 이오스는 지난 2007년에는 2백억원, 2008년은 2백20억원 등 매년 최소 30~50% 이상의 성장을 해왔으나 지난해에는 2007년 대비 약 10% 성장에서 그쳤다. 개별여행시장의 급성장으로 2008년 3분기까지 30% 이상 성장 유지하다 지난 4분기에 처음으로 2007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 것. 이는 역시 개별여행 시장 벗어나지 못하고 같이 하락한 것이 최근 환율급등과 경기 침체에 주된 요인이라 보고 있다.

●기업 이익 목표 : 매년 30~50% 이상의 성장으로 잡았던 것에 비해 2009년 총 매출액 목표는 전년보다 보수적으로 잡아 약 10~15% 성장 목표로 2백5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2009년 상반기는 전년 대비 유지 또는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상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시장이 회복될 것을 기대해 수치를 정했다.

●주요 공략 및 타깃 : 2009년 이오스 여행사의 큰 전략은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이다. 크게 고객층과 지역 두 카테고리로 사업 방향을 나눠 고객층 그리고 각 지역에서 선택과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고객 타깃은 배낭여행(대학생층)과 더불어 허니문, 가족여행, VIP 고객 등에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역별로는 이오스가 가진 강점인 지중해 등의 지역들을 강화시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모객 증대를 위한 세부 전략 : 배낭여행사에서 시작한 이오스는 3년 전부터 준비한 고객의 다각화와 고급 상품 위주의 마케팅으로 지금까지 약 5만명의 고객 DB를 확보했다. 이 고객 DB를 바탕으로 2년간 자체적으로 개발한 CRM 시스템을 본격 가동시켜 재이용고객의 예약률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또한 유통채널의 다각화를 통해 예약 채널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재 온라인 예약이 80% 이상이므로 제휴 마케팅 및 오프라인 쪽으로 영역을 확장시킬것이다. 해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개발에 노력했으나 올해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큰 틀에서 새로운 지역보다는 기존의 지역 강화와 함께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에 주력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