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7호]2009-02-06 16:47

“허니문 목적지 한국, 말레이시아에 적극 알릴 것”

오지철 관광공사 사장(사진 맨오른쪽)과 마위,
에킨 부부가 신혼여행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일년간 한국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한국에 애정을 가져온 마위(Mawi)가 한국에서 낭만적인 허니문을 경험했다.

지난해 12월20일 결혼한 말레이시아의 톱 가수 마위와 유명배우 에킨(Ekin) 부부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한국에서 신혼여행을 즐겼다. 이번 여행은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공식 초청을 통해 진행됐으며 이들은 남이섬, 강원도, 서울 시내 등 한국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봤다.

마위는 “지난해 1월과 5월 한국을 방문했지만 신혼여행으로 한국을 다시 찾으니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특히 한국은 열대 지방인 말레이시아와 달리 사계절이 뚜렷해 말레이시아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추운 날씨와 스키를 만끽할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에킨은 “이번 여행을 통해 롯데월드와 용평리조트, 남이섬 등을 둘러봤는데 모두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으며 특히 음식이 맛있고 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줘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 부부는 “서울의 경우 인도, 파키스탄, 터키 등 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많지만 수도권 이외 지역은 한식 이외에는 음식을 선택할 수 없어 아쉬웠다”며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60% 이상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무슬림들을 위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덧붙여 “현재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이집트나 터키, 두바이 등 이슬람교의 메카인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국도 말레이시아인들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어 허니문 목적지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말레이시아로 돌아가면 주변 사람들은 물론 많은 팬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는 지난해 1월 마위를 한국관광홍보대사로 임명해 그동안 말레이시아 내 한국관광홍보의 첨병으로 활용했다. 공사는 마위 부부를 통해 한국을 말레이시아인들에게 허니문 목적지로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