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7호]2009-02-06 11:01

‘서울관광’이 움직인다

명동일대 이동 관광안내 서비스 실시

통역 도우미가 명동 일대를 순회하며 관광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가
지난달 30일 명동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사진은 도우미들이 일본관광객을 안내하는 모습.
찾아가는 관광 안내 시대가 열렸다.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주최하고 서울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가 주관하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가 지난달 30일 명동 일대에서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Partrolling Tourist Information)란 안내원이 외래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지역을 순회하며 통역 및 관광 정보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 프로그램은 고정된 안내소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소극적인 관광안내에서 나아가 관광 안내 서비스가 필요한 관광객들을 먼저 찾아가는데 의의가 있다.

이로써 앞으로 6개월간 통역 도우미 7명(일본어 5명, 중국어 2명)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명동 일대에서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2인이 1개조가 돼 명동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순회하며 여행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 안내 가이드 표시가 그려진 유니폼을 착용해 눈에 쉽게 띄도록 했다.

서울시관광협회 측 관계자는 “외래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지역인 명동을 시작으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의 시범운영을 시작하게 됐다”며 “찾아가는 관광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한 도우미들은 우수한 어학능력과 서비스 마인드를 갖추었다”며 “관광 한국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의 지난해 3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가 한국 방문 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언어소통 불편’을 꼽은바 있다.

이창곤 기자 titnews@cho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