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4호]2009-01-09 10:36

이스타항공, 힘찬 날개짓 시작

저렴한 가격 및 안전 최우선 내세워

이스타항공은 1월6일 취항식을 앞두고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회장 이상직)이 지난 6일 김포와 군산, 제주공항에서 취항기념식을 열고 1월7일 오전 7시50분 김포공항에서 첫 비행기를 띄웠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4일 도입한 1호기(B737-NG)를 통해 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 구간 하루 8회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국토해양부로부터 항공기 운항증명(AOC)을 취득한 1월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항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은 “최상의 비행 안전과 가장 경제적인 가격으로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며 “경제위기 상황에서 거품을 뺀 경제적인 가격이야말로 진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도입되는 같은 기종의 2호기와 3호기 역시 한 달 정도의 시험비행을 거쳐 청주와 군산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향후 1년 이상 국내선을 운항한 이후 국제선 운항자격을 취득하는 내년 1/4분기 이후에는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국제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또한 사이판, 세부, 괌, 해남도 등 해외 주요 휴양지에 정기 및 전세기 운항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양해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유럽의 라이언에어나 이지젯처럼 성공한 LCC를 벤치마킹하고 실패한 사례는 철저히 분석해 한국 실정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2010년 한중일 항공자유화(Open Skies) 시대를 겨냥해 동북아 최고의 항공사로 발돋움하는 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B737-NG기종을 채택한 이스타항공은 평균 비행시간 6천시간, 평균경력 11년의 40대 베테랑 조종사들이 포진해 있으며 세계 3대 항공정비업체인 SR테크닉과 항공기 정비 아웃소싱 업무계약을 맺어 국내 최초로 24시간 실시간 정비시스템을 구현했다.

또한 경영혁신을 통한 저비용 구조를 실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 신개념의 저비용, 고효율 구조의 항공사로 성장 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의 김포-제주 통상 운임 기준(세금 및 유류할증료 불포함)은 주중(월~목)에는 5만7천9백원, 주말(금~일) 6만6천9백원, 성수기(명절연휴, 연말연시, 여름휴가철 등) 7만3천9백원으로 가격이 대형항공사에 비해 약 21%, 타 저비용항공사 보다 약 5% 저렴하다. 또한 이스타항공의 홈페이지와 콜센터,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항공권을 적극 판매할 방침이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