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1호]2008-12-19 15:56

ESTA, 한국어 서비스 시행

편리한 입국 신청 가능, 방문객 증가 기대

질문 답변은 아직 영어 작성

전자여행허가 사이트 ESTA가 지난 17일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한국인들의 보다 편리한
 입국 신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STA 메인 페이지
상단에 다른 외국어들과 함께 ‘한국어’라고
 표시된 메뉴가 오픈됐다.
노비자 미국 여행 허가를 위해 이용해야 하는 미 국토안보부 전자여행허가 사이트ESTA(esta.cbp.dhs.gov)에서 지난 17일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보다 편리한 입국 절차가 기대된다.

지난 11월17일 우리나라의 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전면 시행되면서, 미국 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ESTA의 한국어 서비스 시행이 시장 확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사이트 접속시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아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 신청을 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여행사 직원이 미국 여행을 희망하는 고객 대신 입국 절차를 대행하거나 전화로 일일이 상담을 하며 가르쳐주는 등 번거로움이 따랐던 것이 사실. 물론 한국어 서비스 오픈 후에도 성명과 주소, 비행기 탑승 도시 등 한국어로 된 질문에 대한 답은 영어로 적어야 하지만 이전보다 훨씬 더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ESTA는 비자면제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의 미국 방문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말한다.

VWP를 통해 미국을 여행하려면 ESTA 웹사이트(https://esta.

cbp.dhs.gov)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한 후 사전 입국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후 ESTA 승인 번호를 출력해서 비행기 탑승시 제시해야 한다. ESTA 승인 여부는 사이트에서 즉시 확인 가능하며 보류일 경우 72시간 내에 허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