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1호]2008-12-19 15:32

스키여행 목적지 ‘한국이 최고’

원화 약세로 싱가포르 등 외래 관광객 증가

최근 원화 약세 현상은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에게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싱가포르 관광객의 경우 지난해 싱가포르 S$1가 한화 600원대였던 상황에서 금년에는 1,000원 가까이 치솟자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스키 관광객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동남아관광객들에게 스키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은 한국과 일본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올해 들어 엔고 현상으로 인해 일본스키상품 가격은 오른 반면, 방한스키상품 가격은 낮아져서 스키상품 가격경쟁력이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현지 Strait Times 등에서 원화 하락 및 한국관광 매력도를 다룬 기사가 연일 보도됨에 따라 해외여행 목적지로써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김근수 관광공사 동남아팀장은 “우리나라 스키장은 인프라 시설이 약한 중국이나 스키장과 일반 숙소간 거리가 동떨어져 불편한 일본에 비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며 “스키시설과 콘도, 스파 등이 한 곳에 모여 있어 가족관광객들이 함께 즐기기에 편리하고 무엇보다도 스키장이 한류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알려져 있어 동남아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에는 원화가치 하락에 의한 구매력 증진으로 방한매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동남아지역 내에 한국스키상품 홍보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스키 전문상품인 ‘Fun Ski & Snow Festival’이 금년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용평과 무주에서 개최된다.

싱가포르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특별기 편성에 맞춰 ‘Enjoy Extra Flight, Enjoy More Shopping’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스키관광객 수요에 부응키 위해 항공기종을 업그레이드해 운항한다.

수완나폼공항 폐쇄 사태로 방한관광객의 발이 묶였던 태국시장도 12월18일부터 본격적인 스키관광객의 방한이 시작될 전망이다.

문의 02)729-9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