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0호]2008-12-12 08:45

프랑스 파리 (下)

[글 싣는 순서]
  프랑스 파리<上> 이 곳이기에 가능하고, 특별한 곳 ‘파리’
●프랑스 파리<下> 파리의 숨겨진 보물을 찾다

파리의 숨겨진 보물을 찾다


에펠탑, 개선문, 세느강.. 파리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상징물.

그러나 이것 말고도 파리에는 수많은 보물들이 존재한다.

파리의 곳곳을 거닐다 보면 외향만으로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수많은 건물들과 마주하게 된다. 신경쓰지 않으면 그 겉모습에만 만족한 채 지나치게 될 만한 크고 작은 박물관에서부터, 타 여행지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독특한 미술관, 전시회장 등 발굴되지 않은 수 많은 보물들이 파리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서점에서 구입한 파리 가이드 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더욱이 패키지 여행으로 파리를 둘러본다면 결코 마주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했던 파리 여행.

에펠탑 앞에서 찍은 사진만을 흔들며 자랑하는 누군가보다 짙은 파리의 향을 만끽하고 돌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이때문이 아니였을까.

‘이러기에 누구나 한번쯤 와보기를 꿈꾸는 곳이구나’

여행일정 내내 한시도 한국을 떠올릴 틈이 없었을 만큼 파리의 향에 흠뻑 취해 버린 기자는 ‘파리’라는 이름만으로도 이 도시가 빛날 수 있는 이유는,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예술로 승화시키는 그들만의‘힘’이 존재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것을 ‘파리만의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그들만의 방식이 세계 곳곳의 여행객들의 발길을 당기는 가장 큰 이유라고 결론내렸다.

프랑스 파리=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파리관광안내사무소 www.parisinfo.com
프랑스관광청 www.franceguide.com
에어프랑스 www.airfrance.co.kr



세계의 스타와 마주하다

 

‘GREVIN WAX MUSEUM’

밀랍인형 박물관이라는 소리에 어렸을 적 손에서 인형을 놓지 않았던 기자의 눈이 연신 깜박거렸다.

어릴 적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주며 말을 건네봤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숨을 죽이며 그 곳에 발을 들이게 될 터.

꽤나 많은 인형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내부에는 현재는 물론 역사 속에 존재하는 인물들을 실제 크기와 똑같이 제작해 전시하고 있다. 그 인형들은 실제 인물과 눈동자, 속눈썹, 손톱, 피부 살결 하나까지도 유사하게 만들어져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여행객이 인형 옆에서 사진이라도 찍을라 치면 어느 것이 진짜 사람이고 인형인지 헷갈려 웃음을 자아내곤 한다.

이처럼 이 곳에서는 역사책이나 TV, 스크린 속에서나 봐왔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르코지 , 나오미 캠벨, 성룡 등을 마주할 수 있다.


감각이 살아 있는 아쿠아리움

‘CINE AQUA’

에펠탑에서 세느강 맞은 편에는 조금은 특별한 아쿠아리움이 위치하고 있다. ‘CINEA QUA’가 바로 그 것.

이름 그대로 영화와 아쿠아리움을 접목시켜 놓은 이 곳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파리의 또 하나의 명물이다.

커다란 수족관으로 꾸며져 있는 벽면을 따라가다 보면 중간 중간 영화관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며, 아이들이 영화에 필요한 더빙과 음향효과를 넣는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즐길거리 또한 마련돼 있어 재미를 더한다.

더불어 손 등위 방금 난 상처에 피가 고인 것 같은 특수 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으며, 수족관을 배경으로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까지도 마련돼 있어 다양한 공연 및 파티 진행이 가능하다.


파리의 건축역사를 들여다 보다

‘LA CITE DE L’ARCHITECTURE ET DUPATRIMOINE’

뛰어난 건축기술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도시 ‘파리’.

세계 수많은 건축가들이 꼭 한번 거쳐가야 할 앞선 건축 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파리는 이를 활용해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고대 시대의 건축물부터 현대의 건축물까지 모형을 통해 전시하고 있는 이 곳에는 정교하고도 과학적인 파리 건축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19세기와 20세기의 건축물을 전시하고 있는 1층에서는 사진촬영이 가능하지만 현대 파리 건축법을 보여주고 있는 2층 전시실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궁전이었던 이 곳은 세계적인 미술박물관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외에도 손꼽히는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는 이 곳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소장품의 수와 질 면에서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퐁네프]

세느강에 걸쳐 있는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다리인 ‘퐁네프’는 ‘새로운 다리’라는 뜻을 지닌다.

1991년 프랑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을 통해 한국관광객들에게 유명세를 얻은 이 곳은 연인들 사이에서의 낭만적인 데이트코스이기도 하다.


[노트르담 대성당]

성모 마리아를 위해 지어진 ‘노트르담 대성당’은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로도 유명한 곳.

파리의 발상지인 시테섬 동쪽 끝에 자리하고 있는 파리의 대표적인 건물로, 1163년 기공, 182년만에 완성되었다.

성당 내부에는 성경을 주제로 수많은 조각들로 장식돼 있으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오페라하우스]

오페라와 발레의 전당으로 불리우는 이 곳은 한번에 4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를 자랑한다.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되면서 꼭 들려야 할 파리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대리석 계단과 샤갈의 그림 등으로 호화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