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88호]2008-11-28 10:49

제주항공, 보잉737-800 3호기 도입 계약

지속적 투자 통해 후발항공사와 차별화 할 것

제주항공(대표이사 고영섭)은 지난 1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회사인 ‘GECAS’사와 보잉737-800 항공기 리스를 위한 LOI(Letter of Intent/인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제주항공의 주력기인 B737-800(1백89석) 3호기의 빠른 도입을 위한 것. 계약에 따라 GECAS사는 B737-800 항공기를 내년 3월말까지 제주항공에 인도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B737-800 3호기 도입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올 연말부터 부문별 전문 인력 채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채용분야는 운항승무원(기장 및 부기장), 객실승무원, 항공정비사, 영업운송직 등으로 규모는 약 4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일정은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분야별로 각각 진행된다.

제주항공 측 관계자는 “2008년 하반기 이후 잇따른 후발 항공사들의 취항과 고유가, 고환율이라는 불안한 시장 환경에서 시설 및 설비투자를 늘리는 제주항공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타 업체들과 달리 위기 때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후발 항공사들과 차별화를 두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발표한 중기 사업계획에서 국제선 노선확대를 위해 1백89석의 중대형 항공기 B737-800을 주력기종으로 선정하고, 2013년까지 총 15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B737-800 2대와 Q400 항공기 4대 등 총 6대의 항공기를 국제선(일본 부정기노선) 및 국내선(김포-제주, 청주-제주, 김해-제주 등 3개 정기노선)에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