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87호]2008-11-21 16:03

괌(3) 스포츠관광 목적지 No.1 ‘GUAM’

육해공(陸海空)에서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

[글 싣는 순서]
  괌<1> 새로운 괌을 이야기 하다
  괌<2> 하얏트 리젠시 괌
●괌<3> 스포츠투어리즘을 말하다

지난달 19일 괌에서 ‘제 3회 코코로드레이스(Guam International Ko’Ko’ Road Race)’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괌 현지인들과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약 8개국에서 7백8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파오공원에서 출발해 21.08㎞를 뛰는 하프마라톤과 솔로마라톤, 4명이 한조가 돼 달리는 단체 릴레이(Ekiden Relay) 등으로 진행됐다.

현대드림투어는 이번 코코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여행상품을 구성해 판매했으며, 국내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해 상위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해변을 달리는 코스로 구성돼 대회 참가자들은 괌의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괌정부관광청 관계자는 “코코로드레이스 등과 같은 국제적인 대회를 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괌을 종합적인 스포츠관광 목적지로 부각시킬 방침”이라며 “관광청은 이를 위해 여행사들에게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꾸준한 홍보와 이벤트, 프로모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청의 높은 포부만큼 괌은 스포츠의 천국으로 유명하다. 육해공을 넘나들며 액티비티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 바로 괌이기 때문. 국내 여러 프로 스포츠 구단은 매년 겨울 시즌이 오면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고, 국내 스포츠 마니아들은 골프와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올해에만 벌써 삼성라이온스와 인천유나이티드, 기아타이거즈 등 야구 및 축구팀이 전지훈련지로 괌을 선택했으며,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과 롯데자이언트의 이대호 선수 등이 개인훈련을 떠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괌의 매력은 무궁무진하지만, 특히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행 목적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으며 해양스포츠를 포함한 국제 스포츠 대회가 활발히 열려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괌은 이제 더 이상 휴양만 하는 여행 목적지가 아니다. 천혜 자연 속에 잘 구축된 레저스포츠 인프라로 휴양과 더불어 스포츠도 만끽할 수 있다.

괌의 땅과 바다, 하늘을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괌의 무한한 스포츠 매력을 들여다보자.

괌=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괌정부관광청
02)765-6161 / www.welcometoguam.co.kr

대한항공 1588-2001 / http://kr.koreanair.com


 

육지(陸地)에서 즐기자!

괌은 ‘골프’ 목적지로 유명하다. 가공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해안선과 맞닿은 뛰어난 경치의 골프코스는 괌의 큰 자랑거리.

괌의 골프장에는 캐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직접 전동카트를 이용해 경기를 즐긴다. 괌에는 ▲레오팔레스 컨트리클럽 ▲망길라오 골프클럽 ▲스타트 괌 골프 리조트 ▲괌 인터내셔널 컨트리클럽 ▲탈로포포 골프 리조트 등 다섯 개의 대표 골프장이 있다. 그 중 골프의 거장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로스가 공동 설계한 레오팔레스 리조트 C.C는 총 면적 약 5백20만㎡로 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더불어 때 묻지 않은 자연과 호흡하며 최고 수준의 코스와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골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괌에서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카트레이싱과 실탄을 사용하는 레저스포츠 사격, 대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정글 탐험 등도 경험 가능하다.


해양(海洋)에서 즐기자!

괌은 섬으로 이뤄져 있어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가족과 즐기기 가장 적합한 것은 ‘돌고래 워칭+스노클링’이다. 괌 주변에는 돌고래 서식지가 많아 보트를 타고 나가면 야생 돌고래를 쉽게 만날 수 있으며, 돌고래 워칭에 스노클링과 바나나보트 등의 레포츠를 추가하면 더욱 흥미진진한 바다를 체험 할 수 있다.

괌은 4백여종의 산호와 9백여종의 열대어가 서식하는 천연 수족관이다.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통해서 물속을 경험할 수 있지만 안전한 바다체험을 원한다면 ‘시워커(SeaWalker)’가 제격. 지상에서 호흡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특수 헬멧을 쓰고 물속을 거니는 시워커는 수면위에서 내려오는 공기가 헬멧 안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헬멧 안은 물이 차지 않아 화장이 지워지거나 머리카락이 물에 젖는 것을 꺼려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해양에서 즐기는 즐거움 중 빠질 수 없는 것은 ‘로맨틱’이다. 해변 휴양지에서 칵테일과 함께 즐기는 낭만의 선셋크루즈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부분 선셋크루즈는 커플들이 이용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절반 이상이 가족여행객들과 단체여행객들이다.

푸른 바다가 점차 저녁노을에 물들어 가는 모습은 기대 이상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


공중(空中)에서 즐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괌은 새로운 경험을 안겨준다. 특히 하늘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는 매우 스릴 넘치기 때문에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경비행기 조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직접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대부분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비행을 즐기며, 또한 경비행기라도 이착륙을 괌 국제공항 활주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파일럿이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괌 경치를 느긋하게 내려다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헬기투어를 권한다. 발아래에서 머리 위까지 유리창으로 돼 있어 넓은 시야를 보장하며 좌우로 약간 흔들리는 것 이외에는 큰 진동이 없어 경비행기보다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까마득한 창공에서 떨어지는 스카이다이빙도 큰 즐거움. 스카이다이빙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최신 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숙련된 점프 마스터가 함께 뛰어내리는 탠덤(Tandem) 점프이므로 안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경비행기에 탑승 후 약 2.4㎞미터의 고도에 오르면 과감하게 점프.

시속 2백㎞로 자유낙하 하다가 낙하산이 펼쳐지는 순간, 귓가에 울리는 거친 바람소리는 어느덧 멈추고 유유히 괌 주변의 눈부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