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80호]2008-10-03 15:52

민간 출신 첫 관광공사 해외지사장 탄생

박현봉 러시아 전문가 발탁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가 최초로 민간 전문가 출신 해외지사장이 탄생한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러시아에서 한국학을 강의하고 여행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현봉(사진)씨를 블라디보스톡지사장으로 지난달 25일 임명했다. 이번 임용은 관광공사가 민간인을 해외지사장으로 채용한 첫 번째 사례로 해외지사장은 당연히 공채 출신 내부 직원들의 몫이라는 관행적 인식을 과감히 깬 것이다.

관광공사의 전문성과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인적 ‘순혈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오지철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지사장은 “관광사업체를 운영해온 경험을 십분 활용해 극동지역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광공사 한 관계자는 “민간인의 해외지사장 임용은 조직 내에 건강한 긴장감과 경쟁심을 유발하여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현봉 신임 지사장은 러시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현지 실정에 정통한 ‘러시아통’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정치외교 및 한-러 관계 등에 대해 강의해 왔다. 또 현지 영사관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