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3호]2006-08-18 14:09

미주행 승객 탑승구 앞 휴대물품 재검색


여권, 지갑 등 최소한 물품만 반입해야
비수기 진입, 고객심리 위축 타격 우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미국교통보안청(TSA)의 요청에 따라 미주행 항공기 모든 승객에 대하여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100% 휴대물품 개봉 검색 및 승객 신체 재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항공기에 대한 테러 위협이 상존하고 후속 범행도 있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미 교통보안청의 요구에 따라 이뤄진 조치이다. (관련기사 14면 참조)

건교부는 원활한 보안 검색과 신속한 승객 수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미주행 승객들에게 당부했다.

▲보안 검색 시간이 장시간 소요되고 있기 때문에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여야 하며 ▲ 여행중에 필요한 짐은 탑승권 발급과 동시에 가능한 한 위탁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 항공기 내에는 여권, 지갑 등 최소한의 물품만 반입하도록 하며 ▲공항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 및 젤류의 면세품은 승객 본인이 직접 운송하지는 못하고 면세점 직원이 탑승구 앞에서 전달하는 경우에 한해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건교부 항공안전본부는 보안검색 강화에 따른 미국행 승객의 불편과 공항 운영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항공사ㆍ공항공사 등과 협의하여 필요한 경우 공항 운영과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여행업계는 항공기 테러 미수 사태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점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여행업계는 해외여행 비수기로 접어 들고 있고 당분간 항공 보안 검색의 강화가 불가피해 해외여행객의 심리 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이어져 영업에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항공 및 여행업계는 항공기 테러 위협 등의 해외여행시장의 악재가 조기에 수습돼 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