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71호]2008-07-25 10:55

[항공사 연계 상품] 방콕·홍콩 상품

“동남아 대표 목적지 한 번에”

개별 맞춤 일정 변경 가능

가격 경쟁력 확보·신상품 개발 노력 필요

‘동남아시아 여행의 중심’ 방콕과 ‘자유여행의 메카’ 홍콩이 뭉쳤다.

타이항공이 운항하는 방콕-홍콩 노선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엔투어(대표 강찬식)의 ‘방콕N홍콩’ 자유여행 상품이 연인 및 가족여행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투어가 꾸준한 홍콩여행객 수요중 타 지역을 함께 여행하길 원하는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한 상품을 마련한 것. 타이항공의 경유항공편을 이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 했으며 타이항공 에어텔 브랜드인 ‘R.O.H’의 풍성한 혜택이 모두 제공돼 한 층 매력적인 상품이 구성됐다.

‘방콕N홍콩’ 상품의 가장 큰 매력은 휴양 및 관광의 대표 목적지인 방콕과 쇼핑 및 야경의 대표 목적지인 홍콩을 동시에 즐긴다는 점이다. 또한 고객의 성향에 따라 스케줄 조정이 가능해 홍콩에서 신나게 쇼핑하고 방콕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방콕에서 관광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홍콩에 들러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방콕N홍콩’ 상품은 올 해부터 판매가 시작돼 아직 정확한 주 수요층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엔투어 상품담당자는 가족과 연인 등의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엔투어 측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가족, 허니무너 등 각 수요층 별로 상품을 특화시킬 방침이다. 나아가 방콕 및 홍콩을 중심으로 타 지역 연계 상품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권나린 엔투어 사원은 “당초 방콕과 타이완을 연계한 상품이 먼저 출시 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타이완은 풍부한 관광매력을 갖춰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방콕N홍콩’상품 판매량은 현재 엔투어 ‘R.O.H’ 상품 전체 판매량의 3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여름 성수기와 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 여행객의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

패키지여행사들은 멀티상품의 앞날을 다소 어둡게 봤다. 반면 자유여행업체들의 경우 호황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사 간의 경쟁과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궁합이 잘 맞는 지역을 적절히 연계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노선 증편으로 인해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게 근본적인 방책이다. 하지만 최근 업계의 상황을 비춰볼 때 노선증편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주어진 조건 속에서 새로운 스케줄을 찾아내고 섬세하게 고객의 욕구를 찾아내는 여행사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




방콕-홍콩 상품

 

홍콩N방콕 5일

▲여행일정 : 방콕(2)-홍콩(2)

▲출발요일 : 수시 출발

▲상품가격 : 성인(만 12세 이상) 838,000원

성인 2인 이상시 아동(만 12세 미만) 1인 무료(세금 본인 부담)

▲여행국가 : 태국, 홍콩

▲이용항공 : 타이항공

▲판매여행사 : 엔투어(02-755-0900)



타이항공 R.O.H 특징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30년 전통을 가진 타이항공(TG) 에어텔 R.O.H(Royal Orchid Holidays)는 고객이 원하는 노선과 호텔을 직접 선택하는 재미가 있는 여행상품이다.

여행객은 자신이 원하는 출발날짜와 시간에 맞춰 직접 항공편과 호텔을 선택한다. 좌석등급은 물론 객실 등급까지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다. 또한 현지에서 즐길 관광, 레저, 식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각 선택단계에서 가격을 확인 할 수 있어 취향과 경제적 상황에 맞춘 여행일정 구성이 가능하다.

R.O.H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저렴한 항공 요금은 물론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성인 2명당 12세 미만 동반 어린이 1명은 항공료와 숙박료가 공짜이다. 이 이벤트는 매년 같은 기간 진행되며 7, 8월 성수기에도 적용돼 여름철 가족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또한 공항에서 호텔까지 왕복 픽업 및 샌딩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무료 항공권 이용 어린이를 제외한 모든 승객들은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밖에도 귀국일을 최장 한달까지 연장 할 수 있으며 홍콩과 타이완에서 추가요금 없이 머무를 수 있다. 단 숙박비는 제외된다.




[이원] 타이항공 여객영업부원

 

“직항은 편리하고 경유는 실속 있어”

-인천, 방콕, 홍콩 등을 연결하는 노선의 주 수요층은.

▲현재 타이항공이 운항중인 인천-방콕 노선 가운데 아침 9시30분에 인천을 출발해 오후 1시5분 방콕에 도착하는 TG659편이 가장 활발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개별수요는 물론 효율적인 스케줄 및 주말여행을 원하는 자유여행객들은 오후 출발이 가능한 양 국적사의 노선보다는 TG659편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이항공은 스탑오버에 대한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이용, 방콕 관광 후 저렴한 경유 항공을 이용해 타 목적지에서 여행을 즐기는 실속형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층에게 홍콩과 타이페이를 경유하는 타이항공의 항공편이 인기를 얻고 있다.

-멀티상품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행스타일도 흐름을 타는 것 같다. 멀티상품의 경우도 이전에 인기를 얻은 시점이 있었다. 항공편, 상품 구성, 목적지 등의 변화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의 기호나 여행 패턴의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유사한 멀티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여러 여행사들의 실적이 제각각인 점을 감안하면 멀티상품 인기 하락의 원인을 규명하기는 힘들 뿐더러 현재 멀티상품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여행업체도 다수여서 인기가 하락했다고 말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멀티상품을 판매하는 협력 여행업체에 대한 지원은.

▲타이항공은 자체 에어텔 브랜드인 R.O.H(Royal Orchid Holidays)를 운영 중이다.

현재 5개 업체에서 R.O.H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해 여행사들의 상품 판매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출발 21일전 발권을 조건으로 특가를 제공하는 ‘얼리버드’ 요금제도 시행 중이다.

‘얼리버드 요금제’를 이용하면 인천-방콕 노선 항공료가 30만원부터(유류할증료 및 세금 제외)이다. 단 특정 기간 및 항공편 등은 제외된다.

R.O.H를 이용하면 고객은 항공편, 체류일 등 기호에 맞춰 상품을 구성할 수 있고 호텔은 물론 객실 타입까지 선택해 맞춤형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외에도 특전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