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71호]2008-07-25 10:48

[항공사 연계 상품] 미국·캐나다 상품

“두 지역 동시 상영, 항공으로 본다!”

미국·캐나다 연계상품, 꾸준한 인기 속 변화 예고

다양한 관광 인프라 및 홍보 수반돼야 지속 발전

여행자들의 여행욕구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해외여행이라는 문화가 익숙지 않았던 예전에는 여행기간 중 최대한 많은 목적지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완전일주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영원한 베스트샐러라고 불리는 캐나다 완전일주나 미서부, 미동부를 10일이 넘는 일정동안 관광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러한 여행문화를 공유하고 탐닉해왔다. 시간이 흘러 개별여행이 패키지여행을 넘어서는 시장의 주된 고객으로 부각되자 이제는 한 목적지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고 싶은 곳만 관광하는 자유로운 일정 변형 등이 필요하게 됐다. 때문에 FIT와 패키지의 반반 개념이 섞인 에어텔이나 자유허니문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와는 다르게 예전부터 시장을 지키고 있는 상품이 항공사의 노선을 접목한 ‘연계상품’이다.

사실 연계상품이란 개념은 그리 어렵거나 딱딱한 논리는 아니다. 효율적인 노선 활용으로 두 개의 국가를 볼 수 있다면 여행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이익인 셈. 문제는 장거리 노선의 경우 이동시간이 너무 길어 지루하거나, 구비된 상품이 다양하지 못해 고객의 흥미를 자극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주 지역의 연계상품은 밴쿠버ㆍ미서부 일주 상품이 유일하다. 항공은 대부분 에어캐나다를 이용한다. 하나, 모두, 자유 등 대형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이 상품은 일정이나 가격 면에서도 별반 차이점이 없다.

주로 캐나다의 빅토리아, 밴쿠버, 휘슬러 등을 둘러보고 미국으로 넘어와서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LA 등을 관광한다. 상품 가격은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하고 2백96만원선. 물론 여기에 추가 요금을 더했을 때에는 3백만원을 넘게 되지만 현재 캐나다와 미국, 각각의 여행상품 가격이 이미 2백50만원 선을 돌파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품 면에서 경쟁력이 미약한 것은 아니다.

이처럼 유사한 구조와 일정을 가진 상품이지만 그래도 약간의 차이는 있다. 미국 본토로 넘어 갔을 때 현지에서 단독차량을 이용한다거나 혹은 상품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는 특전이 얼마나 풍성하고 다양한지가 주요 관건이 된다.

또한 상품의 구매층이 신규 수요 보다는 예전부터 상품을 이용해 온 재방문 고객이 훨씬 많기 때문에 이들을 잘 관리해서 여름시즌마다 동일한 여행사에서 동일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향후 노비자 미국 여행이 실현될때를 대비해 보다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인프라와 연계한 일정의 변형이 지금보다 자유롭도록 바꾸는 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미국-캐나다 상품

 

캐나다 밴쿠버/미서부 10일

▲여행일정: 빅토리아(1)-밴쿠버(1)-휘슬러-밴쿠버(1)-샌프란시스코(1)-프레스노(1)-라스베이거스(1)-

라플린(1)-LA(1) <하나투어 일정 임>

▲출발요일 : 매주 화·수요일

▲상품가격 : 성인(만 12세 이상) 2,990,000원, 아동(만 12세 미만) 2,541,500원

▲여행국가 : 미국, 캐나다

▲이용항공 : 에어캐나다

▲판매여행사 : 하나투어(1577-1233) 모두투어네트워크(1544-5252) 자유투어(02-3455-8888)



에어캐나다 특징

 

“하늘위의 호텔”

에어캐나다(AC)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이규제큐티브 퍼스트 클래스’는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릴 만큼 안락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자랑한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강화된 스위트형 좌석으로 원터치 버튼 동작 하나면 좌석이 180도 평면 침대로 변환되며,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기능 또한 장점.

이와 더불어 좌석 마다 설치된 12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와 AVOD(주문형 비디오/오디오)로 48개 영화, 60시간 분량의 TV 프로그램, 위성 라디오,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기내 시설 외에도 정상급 요리사들이 최대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특별 기내식 메뉴, 비행 도중 즐길 수 있는 과일 바구니, 다양한 간식 등의 서비스도 탁월하다.

에어캐나다는 지난 3월부터 새롭게 재단장한 비행기를 한국-캐나다 노선에 도입하여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내 인테리어 전반에 걸친 업그레이드와 개선이 고객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다.

문의 02)3788-0133.




[정인경] 에어캐나다 영업 부장

 

“신상품 개발 여행사에 대한 지원 강조”

-미국과 캐나다를 연계하는 에어캐나다의 상품이 고객들에게 호응을 낳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정된 시간과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멀티 데스티네이션 상품을 선호하는 한국 여행 시장의 특성을 가장 충실히 반영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 상품의 주된 고객층은 누구인지.

▲친지 방문과 관광을 연계하는 여행자가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인 이민자나 유학생이 많은 캐나다 서부와 미국 서부, 캐나다 동부와 미국 동부를 연계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캐나다 연계 상품이 갖는 장점 내지는 경쟁력이 있다면.

▲타 항공사와 비교할 때 에어캐나다 상품은 캐나다-미국 구간을 항공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도시 간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훨씬 단축시킨다.

따라서 일반적인 코치 상품의 단점인 타이트한 일정을 좀 더 보안하여 여행객들에게 여유로운 일정을 선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입국 절차가 까다로운 반면 에어캐나다 상품은 캐나다를 경유하여 밴쿠버에서 미국 입국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입국 심사가 까다롭지 않다.

-여행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관련 상품이 ‘밴쿠버+미서부’형태다. 예전에 비해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지 못하는 이유는?

▲전체 미주 시장의 상황이 좋지 못하고 여행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홍보 부족으로 인한 여행객들의 관심 결여도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캐나다 및 미국 내의 다양한 목적지 개발이 필요하며, FIT 상품의 개발 및 이를 위한 탄탄한 현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향후 동 상품을 발전시키기 위한 에어캐나다만의 전략 및 마케팅 정책을 소개해준다면?

▲관련 지역에 한 해 신상품을 개발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좌석이나 요금 면에서 여행사에 최대한 탄력적인 정책을 펼치고 각종 인센티브 및 프로모션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여행사와 함께 소비자 대상 광고와 타깃 이벤트를 펼치는 한편 목적지 홍보 및 개발을 위한 관광청과의 공동 협력도 병행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