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9호]2008-07-11 14:00

캐나다 밴쿠버(下) 쇼핑으로 즐기자!

쇼핑으로 즐기자!

글 싣는 순서
캐나다 밴쿠버<上> 그 곳을 갈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캐나다 밴쿠버<下> 밴쿠버를 찾는 또 하나의 이유 ‘쇼핑’


캐나다 밴쿠버로의 여행을 떠올리면 대부분 관광과 도시의 매력을 떠올린다.

그러나 관광 외에도 ‘쇼핑’이란 또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여행길에 오르는 당신에게 있어 밴쿠버는 더없이 큰 매력을 선사한다.

천혜의 자연과 화려한 도시적 면모를 뽐내고 있는 도시 ‘밴쿠버’에서 즐기는 쇼핑은 어떤 모습일까?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고개가 끄덕여지는 명품에서부터 장인의 정신이 담겨 있는 수제품,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 캐나다 인디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현지 특산품까지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쇼핑의 도시 ‘밴쿠버’로 떠나보자.

▲패션의 거리 ‘롭슨 스트리트(Robson St.)’



밴쿠버에 도착하자마자 시차에 채 적응이 안된 기자가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롭슨 거리.

한국의 압구정이라 불리는 명성답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쇼핑을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선 젊은 남녀들로 가득한 이 곳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국이였으면 한밤중인 터라 졸린 기자의 눈을 커다랗게 뜨게 할 만큼 ‘쇼핑본능’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곳, 이 곳은 ‘롭슨 스트리트’이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다양한 상점과 까페, 레스토랑 등이 자리하고 있는 이 곳은 외국 영화속 금발의 미녀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쇼핑을 즐기는 장면의 배경이 되었던 곳의 이미지 그대로다.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브랜드숍에서부터 이색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상점이 들어서 있어 쇼핑백을 가득 든 젊은 여성들이 당연히 느껴진다.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

기자와는 달리 이번 밴쿠버 여행이 초행길이 아니였던 일행이 꼭 한번 들려 볼 것을 당부해 도착한 곳은 그야말로 ‘예술의 거리’라는 느낌을 물씬 풍긴다.

각각의 건물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이색적인 분위기에 취해 있을 때쯤 그 안을 들여다 보면 흥미로움이 배가 된다.

오색찬란한 빛을 띠는 인테리어 소품부터 익살스러운 인형, 멋스러운 액자까지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드는 물건들로 가득한 이 곳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아무리 쇼핑을 즐겨하지 않는다 해도 재미 가득한 이 곳만은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이다.

상점뿐만 아니라 마케스 갤러리와 공방, 아트 클럽 극장 등을 둘러보는 것도 절대 빠질 수 없는 재미. 선물 포장을 뜯는 어린 아이처럼 기자 또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거리 곳곳을 서성이고 체험했다.



▲한국의 인사동 ‘개스타운(Gastown)’

롭슨 스트리트로부터 약 5분 정도 차로 이동해 도착한 개스타운은 화려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 롭슨 스트리트와는 달리 한국의 인사동처럼 편안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인상을 받았다.

상점의 건물에서부터 느껴지는 여유로움 때문이였을까. 롭슨을 걸을 때보다 한 템포 늦춰지는 걸음으로 이 곳 저곳을 기웃거린다.

한국에서는 즐기지도 않았던 따뜻한 커피 한잔이 그리워 친절한 테이크아웃 점원에게 커피 한잔을 건네 받고 상점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다.

골동품 가게에서부터 인디언들의 물품들을 파는 상점까지 꽤나 오랜시간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개스타운 중심부에 놓여 있는 증기 시계가 이 거리의 멋스러움을 더한다.

캐나다 밴쿠버=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캐나다관광청 02)733-7740 / www.canada.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