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2호]2008-05-23 11:19

“한-이스라엘 여객 직항편 개설된다”

양국 항공회담서 여객 주3회 합의

복수 항공사 취항 가능해 주목

한국과 이스라엘간 여객 직항 노선이 개설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4일 이스라엘 헬아비브에서 개최된 한·이스라엘간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항공운항횟수를 주 7회(여객 주 3회, 화물 7회)로 증대하여 여객 신규 직항로 운항이 가능해지고 화물은 현 주 2회에서 주 4회로 공급력이 증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과 이스라엘간에는 직항노선이 개설되지 않아 예루살렘 성지를 여행하고자 하는 기독교 순례자 등 여행객들은 유럽노선 또는 이스탄불을 경유하여 이스라엘을 방문할 수 밖에 없어 비행시간이 17~20시간 소요되는 등 불편이 많았다.

이번 항공회담 결과로 인해 올 하반기 여객 직항편 개설이 예상됨에 따라 운항시간이 5시간 이상 단축되는 등 여행객들의 불편이 한층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항공회담에서 양국은 기존 단수제 항공협정을 2개 항공사제로 개정하여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도 운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항공사간 경쟁환경이 조성돼 여행객 편의가 증진되고 국적사의 화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일방 운항시 상무협정 전제조건 폐지, 양자·제3자 편명공유, 노선구조 제지점화 등에도 합의했다.

그간 항공사가 노선 개설과 편명공유시에 제약조건이었던 항공협정상의 규제가 대폭 완화되어 항공사간의 자율적인 영업전략 수립이 가능하게 되었다.

국토해양부는 7월중 이번에 증대된 공급력을 항공사에 배분하는 절차가 완료되면 올 하반기부터 국적 항공사에서 여객 직항편 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