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1호]2008-05-16 17:10

유러피안을 흥분시키는 ‘유로 2008’이 시작된다

스포츠와 관광을 동시에 즐기자

끊임없는 열정으로 무장한 유러피안.
스위스 바젤에서 오는 6월7일 유로 2008이 개막된다. 유로 2008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 공동으로 개최되며, 두 나라 역사 상 가장 크고 특별한 스포츠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경기는 스위스의 북부지역 바젤, 스위스의 수도 베른, 세련된 국제도시 취리히와 국제회의의 메카 제네바 등 총 4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제는 잘알려진 것처럼 경기 티켓을 구하는 일은 하늘이 별따기. 하지만 경기 티켓이 없다 해도 바젤에서 무료로 축구를 즐길 방법은 다양하다.

3.2㎞에 이르는 ‘팬들을 위한 길(Fan Boulevard)’을 비롯해 리비에라(Riviera)와 카세르넨아리알(Kasernenareal), 뮨스터플라츠(Munsterplatz) 등과 주변 지역인 Leistal과 Budendorf 등에 경기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8천석의 모의 경기장 등이 설치돼 축구 팬들은 6월 한 달동안 바젤 어디서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젤 시는 티켓을 구하지 못한 약 5만 명의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팬 존(Fan Zone)으로 모여 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바젤
스위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축구경기장을 갖춘 바젤은 프랑스와 독일로 둘러 싸여 여행의 거점으로 삼기에도 좋은 지역이다.

바젤 아트 페어를 비롯해 현대 미술이나 타이포그라피 디자인, 세련된 거리 예술품 등에 관심이 많은 축구 팬에게 적합한 도시. 붉은사암과 프레스코화로 꾸며진 시청사와 시청 앞 마르크스플라츠 시장, 장 팅겔리의 익살스런 작품‘카니발의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베른
아를 강이 둘러 싸고 있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은 유네스코 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아름다운 구시가지와 유럽에서 가장 긴 석조 ‘아케이드’ 등과 함께 개성 넘치는 상점들이 6Km나 펼쳐져 있는 쇼핑 천국이다.

도심속 공원과 정원 등 풍부한 자연을 지닌 베른은 각각의 계절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제네바
스위스 서쪽 끝에 위치한 제네바 지역은 소도시와 국제도시의 특징을 모두 다 가지고 있는 도시로 UN과 적십자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스위스 최고의 공원 면적을 자랑하며 도시의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에는 자연 보호 지구이기도 한 론느 숲 등 고즈넉한 자연과 아름다운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취리히
세계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기로 유명한 취리히는 취리히 호수와 리마트 강, 푸른 숲, 아름다운 포도밭 등 놀랄만큼 자연의 혜택을 받은 지역으로 스위스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국제공항이 있어 스위스의 출입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른 도시와의 교통도 잘 갖춰져 있어 여행의 시작점으로 꼽히는 이상적인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