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1호]2008-05-16 14:56

쇼핑관광 新목적지 ‘쿠알라룸푸르’

“현대적, 도시적 여행지로 다시 태어나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쇼핑관광 목적지로 비상을 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쿠알라룸푸르를 동남아시아 쇼핑여행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연합상품을 출시하고 안내책자를 배포하는 등 ‘新쿠알라룸푸르’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관광청은 말레이시아항공, 싱가포르관광청과 함께 지난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5박7일에 걸쳐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이하 싱마)’ 연합상품 팸투어를 진행한바 있다.

말레이시아의 ‘메가 세일 카니발(Malaysia Mega Sale Carnival)’과 싱가포르의 ‘대세일(The Great Singapore Sale)’을 앞두고 연합상품 판매 여행사 5개 업체(내일여행, 모두투어네트워크, 온라인투어, 참좋은여행, 하나투어)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답사를 진행, 본격적인 쿠알라룸푸르 알리기에 나선 것.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이번 팸투어를 시작으로 향후 여행시장에 싱마 연합 상품을 비롯, 쿠알라룸푸르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판촉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관광청은 이미 싱마 상품 관련 브로슈어를 제작해 배포하기 시작했다. 또한 패션잡지와 케이블방송 등을 통해 싱마 상품 주 타깃인 30대 직장여성에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며 버스 및 지하철 스크린 도어 광고를 계획하고 있어 여름 성수기철을 앞둔 여행시장에 이목을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 관계자는 “싱가포르관광청, 말레이시아항공과 함께 올 한해만 1억원의 홍보예산을 확보하고 싱마 연합상품 알리기에 주력할 것”이라며 “연간 관광객 3천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현재까지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여행업계에 쿠알라룸푸르는 아직까지 폐쇄적이고 낙후된 도시로써 인식되고 있다”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쿠알라룸푸르는 이제 유럽 어느 도시보다 현대적이며 도시적인 모습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싱마 연합상품의 경우 양 지역의 부족한 점이 상호 보완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연합상품 출시를 계기로 쿠알라룸푸르가 대표적인 쇼핑여행지로 부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싱마 상품 출시와 함께 말레이시아항공과 말레이시아관광청 등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어 잠시 주춤했던 쿠알라룸푸르 여행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 한다”며 “상품 개발 및 홍보 활동과 더불어 목적지의 관광매력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