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0호]2006-10-13 17:18

대한항공 中 남부 관문 광주 신규 취항
비즈니스 및 광동요리 본고장 여행 길 활짝 대한항공이 지난 달 26일 중국 남부 비즈니스의 중심이자 광동요리의 본고장 광주(광저우)에 신규 취항해 광주행 하늘 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광주 노선에 총 1백48석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4회(화, 수, 금, 토) 운항에 들어갔다. 한국 출발편은 오전 9시20분 인천을 출발해 현지 시각 오전 12시에 광주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현지 시각 오후 1시 광주를 출발해 오후 5시25분 인천에 도착한다. 광주는 중국 남동부에 있는 광동성의 성도로 주강 유역 하류 해구에 인접해 있으며 북경, 상해와 함께 중국 3대 도시에 속한다. 홍콩과 바다를 사이에 끼고 있고 남중국해 서쪽으로 위치한 지리적 요건 때문에 일찍부터 중국의 주요 상업도시 및 무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먹는 것은 광주에서’라는 말도 있듯이 광주는 음식으로 중국에서도 이름난 도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칭핑시장에서는 자라, 거북, 토끼, 개구리 등 세상의 모든 것들이 중국 요리의 재료가 된다는 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광주는 열대와 아열대 기후에 속해 화난식물원, 윈타이화원, 류화호수공원 등 남국 조경의 특색을 살린 공원들이 많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의 프로듀서가 투입돼 개장된 세계적 수준의 야간 사파리쇼, 매직 쇼 등이 공연되는 장융 야간 야생동물원과 황비홍 무술관, ‘태평천국’ 등의 영화가 제작된 남해영화촬영소도 많이 찾는 유명 관광 명소. ‘광주 최고의 아름다움’이라 칭해지는 광동성 명산인 백운산에서는 광주 전 시내의 모습과 주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광주는 21세기 들어서면서 중국 개혁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남대문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며전 세계 5백대 기업 중 이미 2백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또한,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 기업 2천여개가 진출해 있는 등 다국적 기업의 거점 도시이자 중국 경제의 새로운 구심 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중요 관문도시 중 하나임에도 그 동안 단일 국적 항공사의 취항으로 승객들의 불편이 컸으나 이번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광주와 1일 생활권인 심천, 홍콩, 마카오 등 화남지역 일대의 한중 교역에 더욱 활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또한 지난 해 개설해 주 2회 운항 중인 화물노선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지원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광주 노선 신규 취항으로 대한항공의 중국 취항도시는 총 20개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