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0호]2006-10-13 00:00

“대양주 여행 정비된다”
최악의 지상비 구조 문제 심각성 드러내
호주정부 차관 방한 포럼 개최 대책 마련

대양주여행시장의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질랜드 여행상품의 경우 현지 지상비가 1인당 8박9일 기준으로 40,000~70,000원에 Tip이 더해지는 최악의 조건으로 거래되고 있는 등 문제를 낳고 있다. 이는 현지에서 지상비 보전을 위해 단체여행객을 상대로 과도한 쇼핑 및 옵션투어 강요 등으로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현지 랜드사들은 저가 지상비를 견디지 못해 단체 유치를 포기하는 등 부작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여행업계도 지나친 저가 판매로 인해 수익성을 잃고 있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미 호주는 지난해 7월 한국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또 새로운 체제를 제공하는 ‘실행계획: 지속 성장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체재 구축’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해 한국시장의 정비 필요성을 갖고 있다.

호주 정부는 오는 25일 패트리샤 켈리(Patricia Kelly) 호주 산자부 차관을 비롯하여 헬렌 콕스 호주 산자부 해외 관광 국장, 리차드 비어 호주정부관광청 해외 마케팅 총괄 국장, 피터 도겟 KAPIG 의장 등이 한국을 방문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번 방문단은 한국 여행업계 포럼(Korean Tourism Industry Forum)이라는 타이틀로 롯데호텔에서 우리나라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 및 정보 교환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호주 정부는 계획된 실행 항목의 이행을 위해 KAPIG(Korea Action Plan Implementation Group)을 설립, 시장 상황과 호주정부관광청의 마케팅 활동을 면밀히 조사했고 다양한 정부 당국자와 업계 관계자와의 실무 회의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한국 여행업계 포럼은 이 달 25일 오전 10시 롯데호텔 2층 오닉스 룸에서 개최된다.

호주관광청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2005년의 경우 15% 이상의 성과를 거둬 한국관광시장이 단 시일 내에 Top 7 마켓에 들었다”며 “호주 정부의 지대한 관심은 이러한 한국시장의 성장률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의 경우 지난 2005년에는 19만8천88명의 한국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올 상반기 동안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9만9천1백91명을 기록했다.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 2005년 7만4천9백88명(-17.3%)이, 올 상반기에는 3만4천8백73명(-13.2%)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