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6호]2008-04-11 18:09

벚꽃이 흩날리는 일본으로 떠나자!

일본기상협회, 벚꽃 개화일 및 만개일 발표

일본기상협회는 지난 3월에 나고야, 도쿄, 오사카 등의 벚꽃 개화일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1일 홋카이도 및 도후쿠 지역의 벚꽃 개화일과 예상 만개일을 발표했다.

일본의 국화(國花)이기도 하며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배경으로 그려지는 벚꽃은 4,5월에 외래관광객들이 일본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다.

벚꽃은 일반적으로 2월 이후의 기온에 따라 개화 시기에 차이를 보인다. 이로 인해 일본기상협회는 올해 2월부터 3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홋카이도, 도후쿠 지역의 벚꽃이 지난해 보다 4~7일 정도 빠르게 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관광객들에게 친숙한 삿포로는 오는 27일 벚꽃이 피기 시작해 30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하코다테 4월25일, 아오모리 4월19일, 야마가타 4월11일 등 4월 중순이 되면 대부분 지역의 벚꽃은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그러나 벚꽃의 특성상 갑자기 변화하는 기온에 따라 개화시기가 달라지고 꽃을 피우고 있는 시기가 길지 않기 때문에 이 것 하나만 보기 위한 여행은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여행사들은 고객들의 벚꽃 상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도 벚꽃을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일본의 벚꽃은 우리나라처럼 어느 특정 지역에 대량으로 피어있기 보다는 일본 전 지역에 걸쳐 간간히 피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여서 이 또한 한국관광객들의 기호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컴플레인을 낳기도 한다.

따라서 여행사 한 관계자는 “벚꽃을 보고자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온천, 쇼핑, 유적지 관광 등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 더불어 벚꽃을 만끽하는 편이 좋다"며 “4, 5월에는 벚꽃으로 인해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은혜 기자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