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5호]2008-04-04 19:39

아시아나항공, 파리 하늘길을 수놓다!

3월 31일부터 인천-파리 주 3회 신규 취항

항공기 래핑, 기내 요리사, 소믈리에 승무원 등

차별화된 공격 마케팅으로 유럽시장 공략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좌측에서 다섯 번째)과 필립 티에보(Philippe Theibaud) 주한 프랑스대사(좌측에서 세 번째) 및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우측에서 세 번째).

아시아나항공(대표 강주안)의 역사적인 파리 취항이 드디어 첫 날개를 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달 31일 12시20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 및 필립 티에보(Philippe Thiebaud) 주한 프랑스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파리 구간에 대한 정기국제노선 취항식을 가졌다.

첫 운항 이후 연간 약 9만4천여 석을 공급할 예정인 아시아나항공의 인천-파리 노선에는 보잉 777기종이 주 3회(월, 수, 금요일) 투입된다. 동 구간 운항편은 오후 1시 1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당일 오후 6시20분(파리 현지 시각)에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하며 파리-인천 구간 운항편은 오후 9시20분(파리 현지 시각)에 파리를 출발해 익일 오후 3시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인천-파리 노선은 지난 1973년 개설된 이후 34년 동안 단수 취항이 이루어진 대표적인 독점노선으로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어 왔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파리 취항을 통해 약 20%의 공급석이 증가되어 고객 편의를 대폭 증진시킬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파리 취항을 통해 기존의 런던, 프랑크푸르트 노선과 함께 유럽지역의 3대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는 취항 소감을 밝히며 “유럽에서 타 항공동맹체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는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들과의 공동운항 등 제휴를 강화함으로써 유럽 주요 도시와의 연계 노선을 확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파리 취항과 함께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시와의 제휴를 통해 파리노선 운항 항공기에 서울과 파리를 대표하는 경회루와 개선문을 래핑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가격 이벤트 및 항공권 증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월 2회정도 인천-파리 취항편에 아시아나 기내식 메뉴 개발 수석요리사와 승무원 요리사가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직접 프랑스 요리(French-Style Roast Beef)를 제공하며, 국내에서 유일한 프랑스 정부공인 소믈리에 승무원이 탑승하여 와인을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문주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