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3호]2008-03-21 14:19

KE, ‘단체 좌석 운영 절차 획기적 개선’

투명한 좌석 관리 및 불합리한 낭비 요소 제거 목적
단체 좌석 오픈 판매 및 발권 기한 신설

대한항공이 보다 투명한 좌석 관리를 통한 좌석 유실 및 불합리한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실수요를 가진 여행사에게 최대한의 판매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는 4월 1일부터 (출발일 적용 기준) 단체 좌석 운영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번 개선의 주된 내용은 실명 입력기간 확대 및 네임체인지(Name Change) 불허, 실수요 부재로 회수된 단체 좌석의 오픈 판매 및 발권 기한 신설 등이다.

우선 현재 출발 15일전까지로 되어있는 단체 예약 실명 입력 기한은 출발전 14일전과 7일전의 2차례로 확대된다.

대신 ‘Name Change’는 기간에 관계없이 전 기간 불허할 방침이다. 또 변경된 절차에 의해 앞으로는 출발 14일전에 미입력 좌석의 30%를 회수하고 출발 7일전에는 미입력 좌석 전부가 회수 된다.

더불어 예약된 좌석의 30% 이내에서 출발 7일전까지 허용되고 있는 ‘Name Change’는 전면 불허되며 단순한 입력 실수에 의한 ‘Spell Change’는 계속 허용된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모객되지 않은 좌석(NO Name)을 단계별로 회수한 후 출발 7일 이전부터 PKG 대리점에 한해 좌석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객을 통한 수요 유치 활동을 하는 PKG 대리점은 좌석 회수 이후 기존 상품에 추가 모객이 이루어질 때 좀 더 쉽게 좌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행 개인 예약 절차와 마찬가지로 대리점에서 CRS를 통해 직접 단체 좌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체 수요의 조기 확정을 유도하는 동시에 출발 임박 시점에 발생하는 추가 수요에 대해서도 판매 기회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재는 별도 설정돼 있지 않는 단체 수요 발권 시한을 신설하여 출발 하루전까지는 항공권을 구매하도록 변경했다. 단 발권 시한을 전일 23시로 설정함에 따라 기존의 당일 발권과 큰 차이는 없다. 이는 과거 출발 당일 발권 사례가 빈번하여 공항 수속 과정에서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공 측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드블록 폐지 및 판매가 조기 출시 등과 최근 시행한 단체 AUTH 발급 자동화와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 구축 및 여행사 업무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이번 제도가 조기에 정착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항공사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Name Change’는 어떠한 경우에도 불가하다. 기존 관행대로 FAKE NAME 입력 시에는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각 대리점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