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36호]2005-12-02 00:00

[오세방]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리조트& 스파 세일즈 이사
"미국·일본 이어 하와이 제3의 시장은 한국" 하와이에 위치한 대다수의 유명 호텔& 리조트 객실 점유율을 보면 거의 90%에 육박할 정도로 사실상 포화상태나 다름없다. 유독 올해의 경우 전시 및 국제회의가 1년 내내 이어져 호텔 공급이 부족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와이가 한국관광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건 왜일까? 지난 달 24일 한국을 대상으로 에이전트 미팅 및 세일을 위해 방한한 오세방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리조트& 스파 세일즈 이사는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하와이의 경우 미주와 유럽, 혹은 일본 관광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섭니다. 더구나 하얏트의 경우 특성상 일본 관광객이 50%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하지만 9.11 테러나 사스 등의 영향 탓에 미주는 물론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에 한국이 제3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오아후와 마우이 그리고 카우아이에 각각 하얏트 브랜드를 가진 호텔들이 위치해 있으며 이중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의 경우 세계적인 해변 와이키키에 인접한 최고의 럭셔리 호텔& 리조트. 오 이사는 "하얏트 리젠시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호텔 내 4개 레스토랑과 스파를 직접 운영한다는 것"이라며 "대다수의 특급호텔들이 부대시설을 위탁 경영해 고객들에게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게 되면 결국 이 모든 것이 그 호텔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직영의 의미는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호텔 안에서 똑같은 봉사와 만족도가 제공된다는 데 있겠다. 지난 93년 하와이 주립대학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호텔업에 발을 디디게 됐다는 오 이사는 지금껏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에만 13년째 근무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 중 가장 큰 수확이라면 "우리나라 여행사들이 하와이 마켓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동안 한국을 많이 왔었지만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내년도에는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와 좀 더 적극적이며 활발한 프로모션은 물론 에이전트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오세방 이사. 호텔업에 종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한다. "하와이라는 존재 자체가 이끌렸지요"라고. 함동규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