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9호]2008-02-22 18:08

말레이시아 월간 최다 방문자수 기록

한 달 2만8천명 방문, 한국시장 방문객 11위 차지

OZ 코타키나발루 노선 증편, 추후 결과 이목 집중

 

말레이시아를 찾는 외래관광객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한 달간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2만8천3백43명으로 집계돼 월간 최다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관광청 측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를 찾은 관광객은 1천9백만여명(2007년 11월까지 집계)으로 지난 2006년 방문객 수 1천7백54만여명에 비해 21%가량 늘어났다.

 

이 가운데 한국관광객은 20만9천여명으로 지난 2006년 18만9천5백여명보다 10%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 월간 최다 방문자수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를 찾은 전체 외래관광객 가운데 싱가포르관광객이 9백55만여 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관광객은 20만8천8백여명으로 전체 순위 중 11위를 차지했다.

주병일 말레이시아관광청 한국사무소 차장은 “지난해 12월 방문객수를 감안할 때 외래관광객이 2천1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방문의 해' 목표였던 2천10만명을 가볍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MM2H(MALAYSIA MY SECOND HOME)를 포함한 다방면에 걸친 관광 활성화 사업에 해외여행 증가 추세가 더해져 이 같은 성장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분석하며 “랑카위 및 쿠칭 등 새로운 지역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도 날로 증가해 말레이시아를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3월 30일부터 기존 주 4회(화ㆍ수ㆍ토ㆍ일) 운항하던 인천-코타키나발루 구간을 주 7회로 증편 운항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말레이시아 관광시장에 또 다른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간 A321기종을 노선에 투입 오후 18시 50분에 인천에서 출발 코타키나발루 현지에 23시 15분에 도착하는 OZ757편을 운항해왔다. 편명이나 운항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코타키나발루지역의 경우 지난 해 생각만큼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 나자 여행사들이 앞 다투어 저가 상품을 출시하는 통에 시장여건이 좋지 못했다"며 “항공편의 증편되는 것은 원활한 좌석 공급의 차원이 아니라 올 하반기와 앞으로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 같다"고 지적했다.

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