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61호]2024-10-31 10:21

호퍼스-부산창경,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 성료

호퍼스와 부산창경이 공동주최한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다국적 디지털 노마드 참가자들이 네트워킹 행사 ‘W-데이’에 참여하고 있다.
 
관광활성화·지역경제 ‘두마리 토끼’ 잡았다
개발자부터 마케터까지, 부산에 모인 81인의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2024년 9월 1일부터 29일까지 열린 'GLOBAL BUSAN WORKATION with Hoppin’ 행사 성황리에 종료…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디지털 노마드 81인 참여
참가자의 92% 재참여 의사 밝혀…네트워킹 프로그램 및 부산 거점센터 등 공유 오피스 시설 긍정적으로 평가
  
글로벌 워케이션 스타트업 호퍼스가 9월 1일부터 29일까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와 함께 진행한 'GLOBAL BUSAN WORKATION with Hoppin(호핑과 함께하는 글로벌 워케이션 부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온 81명의 디지털 노마드들이 참여하여 부산을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호퍼스와 부산창경은 참가자들이 한 달간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와 위성센터에서 업무를 진행하며 여가 시간에는 부산의 주요 관광 명소와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매주 진행된 네트워킹 행사 ‘W-데이’에서는 디지털 노마드들이 부산 청년 창업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마지막 주에는 한일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30여 명의 일본인 디지털 노마드가 참가했으며,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포럼’을 개최해 부산이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워케이션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업무 후 태종대, 해동용궁사 등 부산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패들보드, 요트 등 부산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한국어 기초 회화 수업, 흰여울문화마을 및 감천문화마을 탐방 등 한국 언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5점 만점 중 4.8점으로 평가했으며, 오션뷰를 갖춘 워케이션 거점센터의 시설과 접근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W-데이’와 같은 네트워킹 행사도 4.8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참가자들은 이 행사를 통해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에 소속감을 느끼고 서로 비즈니스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호퍼스와 부산창경이 공동주최한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다국적 디지털 노마드 참가자들이 부산 해동용궁사를 관광하고 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이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가자들은 부산의 편리한 대중교통, 다양한 관광지, 서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비 등을 부산의 장점으로 꼽았다. 참가자 전원이 부산 재방문 의사를 밝혔으며, 이 중 45%가 ‘3~4주’, 28%가 ‘1~3개월’동안 체류를 희망한다고 답변하는 등 장기 체류 의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창경 정유나 PM은 “부산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창경은 향후 디지털 노마드와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정현 호퍼스 대표는 “디지털 노마드들이 근무지를 선택할 때 지역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가 얼마나 외국인에게 개방되어 있는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호퍼스는 한국의 도시들이 진정한 워케이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단체와 협력하여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네트워킹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워케이션 경험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퍼스는 부산을 시작으로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거주 및 업무 공간과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포함한 토털 워케이션 서비스 ‘호핑(Hoppin)’을 여러 도시로 확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인재 유치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