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 관광전문기자단과 간담회 통해 현안 해결 방안 등 논의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9월 3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관광전문기자단, 트립메이트 초청 간담회를 갖고 제주관광협회가 추진하는 사업 소개와 현안 등에 대한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3일 관광전문기자단과 트립메이트 초청 제주관광 현황 소개 및 개선 방안 등 모색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강동훈)는 지난 9월 3~4일 관광전문기자단과 트립메이트 등 15명을 초청하여 제주관광의 실상을 알리는 팸투어를 실시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9월 3일 협회 내 대회의실(비즈니스센터)에서 관광전문기자단, 트립메이트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게 사실”이라며 “일부에서 지적되고 있는 부정적인 제주관광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최근 제주도와 함께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유석 제주도관광협회 영남권 제주관광홍보사무소장이 제주도관광협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제주도 입도 관광객 현황, 제주관광 브랜드 이미지 개선 사업, 향후 사업 추진 계획 등을 소개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이 관광전문기자단, 트립메이트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962년 2월 22일 설립돼 제주관광산업 발전과 회원사의 권익 증진 등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4년 4월 기준 회원사는 19개 분과 1,124개 업체이다.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도 입도 현황을 보면 지난 1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6.2%, 2월 -13.2%, 3월 -10.5%, 4월 -5.3%, 5월 -4.5%, 6월 -8.1%를 기록해 다소 부진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외국관광객은 올해 상반기 입도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26.4% 증가하는 등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제주도관광협회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관광객 유형별(단체/개별/뱃길), 타깃별(기업체, 관광객) 마케팅 다양화를 꾀하고 있고, 제주관광 공공 플랫폼 ‘탐나오’ 활성화를 위해 할인 프로모션, 이벤트 등 내국인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권역별 대도시 지역축제 및 박람회를 연계하여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제주국제관광마라톤대회, 다크투어, 친환경 프로젝트 줍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 목적 관광객의 제주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제주도관광협회는 항공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뱃길 이용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불거진 부정적인 제주관광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건전 관광 질서 계도반도 운영해 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앞으로 관광사업체 실태조사, 빅데이터 기반 관광물가지수 개발 용역 등의 결과를 토대로 추진 사업의 재점검 및 향후 마케팅을 전략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제주관광 현안 해결을 위한 수학여행 유치 지원, 권역별 여행업계 홍보 지원, 야간관광 이벤트 등 다양한 추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9월 3일 진행한 관광전문기자단, 트립메이트 초청 간담회에 제주도관광협회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있다
이어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이상인 관광전문기자협회 회장이 제주도의 환경보전분담금과 관련하여 제주관광에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과 제주 관광업계의 입장은 어떤지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에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지난 4월 16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공식적으로 유예 입장을 표명했다”며 “제주도관광협회 입장에서는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동훈 회장은 자연자원을 이용하지 않는 관광객에게까지 환경보전분담금을 부과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 제도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임두종 여행정보신문 발행인은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 여행지 관심도에서 제주도는 29%를 차지해 2016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해 제주도를 떠난 여행자 마음이 강원도로 발길을 옮겼다고 분석한 자료를 소개하며 제주 올레로 개별관광객 유치 성과를 이룬 이후 제주만의 콘텐츠가 새로운 것이 부족한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제주도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도 전역의 부가가치세 면제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다른 도서 지방과의 형평성 문제를 감안하여 제주도내 면세점 이용 한도라도 상향 조정을 할 수 있도록 제주도관광협회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임두종 발행인은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의 해외여행 시 면세 한도가 미화 800달러, 양주 2병으로 상향 조정되었는데 제주도도 해외여행과 똑같은 800달러, 양주 2병의 면세 규정을 적용 받는 것은 문제가 큰 만큼 중국 하이난(해남도) 면세점이 자국민의 면세 한도를 대폭 조정해 10만 위안화까지 구매할 수 있게 해 해외 소비를 줄인 효과를 감안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항공사들의 소형 기종 운영과 운항편수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이지만 세월호 트라우마로 인한 뱃길 감소, 수학여행단에 각 지자체의 차량비 지원 등으로 인한 수학여행 수요 감소 등이 제주관광 이미지 실추와 함께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게 한 다양한 요인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민 모두 한마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개선의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제주도내 면세점 내국인 관광객 이용 한도 상향 조정은 분명 효과가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획재정부에 건의를 통해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하고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도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에서=임두종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