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9호]2008-02-22 16:40

‘BC주’ 무한감동으로의 초대!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는 태평양과 인접해 있는 주로서 장엄한 산, 맑은 호수, 아름다운 해안, 울창한 숲, 만년설 등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풍부한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골프, 스키, 하이킹, 캠핑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밴쿠버ㆍ빅토리아ㆍ휘슬러 등 BC주에 자리한 목적지들의 각기 다른 매력으로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오는 2010년 동계올림픽과 장애인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여념이 없는 BC주. 올림픽과 함께 기존 패키지여행의 한계를 넘어 자유여행 목적지로서 또 다른 도약을 꿈꾸는 BC주의 탁월한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 [편집자 주]

개별여행 목적지로서 장거리 지역이 갖는 가장 큰 취약점은 비행 및 이동에서 오는 시간의 불편함이 크다. 쉬운 예로 일본이나 홍콩 같은 근거리 목적지들은 여행객이 보고, 즐기고 싶어 하는 꺼리들을 내 발로 직접 걸으며 가까운 곳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FIT목적지로서 오늘날의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밴쿠버ㆍ빅토리아ㆍ휘슬러 등 각 도시의 이름으로 더욱 유명한 캐나다 BC주 역시 장거리 목적지로서 FIT들을 위한 활성화된 목적지는 아니지만 오는 2010년 동계 올림픽을 기점으로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BC주관광청과 캐나다관광청은 오는 28ㆍ29일 양일간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트라이-시티(Tri-City)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미주담당 여행사 팀장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BC주의 대표적인 세 도시를 소개하며 특별히 밴쿠버와 휘슬러 관광청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현지 동향 및 새로운 상품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며 세미나 중간에는 퀴즈와 팀 별 게임을 통한 BC주 교육의 시간, 경품 증정 등도 마련된다.

스키 마니아들을 위한 최고의 목적지(휘슬러)이자 고풍스러운 유럽의 매력(빅토리아)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더러는 활기찬 도시의 정점(밴쿠버)으로 손꼽히며 지금껏 명성을 유지해 온 BC주. 변화된 여행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FIT들의 요구에 부합한 여행목적지로서 또 다른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취재협조 및 문의=브리티시컬럼비아주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7-1977/www.hellobc.co.kr


빅토리아 자유여행

 

BC주의 주도인 빅토리아는 이름에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듯 과거 영국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다. 1800년대의 벽돌건물과 주요 호텔, 주의사당의 영국풍 건축 양식 그리고 거리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화려한 행잉 바스켓(Hanging Basket/공중에 매달린 화분)들이 이같은 사실을 입증하는 예. 또한 이너하버(Inner Harbor)에는 캐나다 동부와 미국 워싱턴, 시애틀 등지에서 온 배와 개인 소유의 고급스러운 요트가 빈틈없이 정박해 있어 관광객의 사진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빅토리아 추천 목적지]

●페어몬트 애프터 눈 티 : 유럽 상류 사교문화의 본거지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 1층의 애프터눈 티 룸은 빅토리아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코스. 유럽 상류층의 사교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페어몬트 애프터 눈 티(Afternoon Tea at The Fairmont Empress Hotel)는 점심과 저녁 사이인 오후 3~4시경 하던 일을 잠깐 멈추고 스콘과 같은 간단한 다과와 함께 차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약 80석 정도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룸은 정오부터 오후까지 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어 쉽사리 빈자리를 찾지 못한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찻잔은 엘리자베스 여왕때 사용하던 문양을 복원한 것으로, 이 찻잔을 사용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이 유일하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티는 트레디셔널 티 (Traditional Tea)이며, 베리베리(Berry Berry)또한 인기 만점. 티와 함께 초콜릿과 쿠키, 딸기를 얹은 미니타르트, 스콘, 페스트리, 오이 샌드위치 등을 디저트로 제공한다.

●배스천 스퀘어 (Bastion Square) 빅토리아 역사의 시작

빅토리아는 도시 전체가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공간이지만 배스천 스쿼어는 유독 영국풍의 고전미가 두드러진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배스천 스쿼어가 빅토리아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 때문.

약 3백40년전 밴쿠버 섬에 들어온 영국의 허드슨베이사가 모피교역소를 세웠던 곳으로 배스천(Bastion)은 요새라는 말과 같이 실제로도 요새가 자리했던 곳이다.

현재의 건물과 분위기는 모두 당시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보존한 결과로 돌을 깐 유럽식 건축물, 개성 있는 레스토랑과 노천카페 등이 작은 광장을 에워싸고 있다.


쿠버 자유여행

 

밴쿠버는 정형화 되지 않은 젊은 감각과 사고방식을 가진 도시로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한 ‘로하스’를 표방한다. 밝은 미소의 순수한 지성인들이 거주하는 곳이자 TV관람 보다 책을 더 선호하는 밴쿠버는 캐나다 전역에서 작가가 가장 많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밴쿠버 추천 목적지]

●그랜빌 아일랜드(Grandville Island) 이국적인 감성과 영혼의 공존

아기자기하게 들어선 건물 사이로 독특한 테마를 갖고 자리한 작은 숍들과 아트갤러리, 명문 미술 대학교인 에밀리카 (Emily Carr), 퍼블릭 마켓, 환상적인 전망의 레스토랑과 카페를 둘러싼 공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진 요소들이 자리한 이곳에서는 유리공예, 도자기, 쥬얼리, 커피, 신발, 프린팅까지 상상을 뛰어 넘는 다양한 범위의 ‘아트’를 경험한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아트 갤러리들은 스튜디오를 함께 겸하고 있어 구경꾼들은 하나의 예술작품이 태어나는 신비한 탄생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푸른 에메랄드빛의 바닷물 위에 정박한 요트, 조경이 완벽한 공원의 잔디 위를 거니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편안함, 길거리 라이브 공연이 선사하는 음악선율 등 그랜빌 아일랜드에서는 감성과 자유로운 영혼이 공존한다.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도심 속의 원시림’

밴쿠버 다운타운에는 타운의 크기와 거의 똑같은 사이드의 스탠리 파크가 자리한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은 거대 도시에서 요람을 만난 것 마냥 흡족한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스탠리 파크는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으로 대규모 숲 안에서 향긋한 풀내음을 맡고, 태평양을 바라보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도심 속의 원시림’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스탠리 파크를 거대한 몸으로 장식하고 있는 각종 삼나무와 하늘을 찌를 듯 높기만 한 토템폴, 어린이 농장과 워터파크, 아름다운 해변의 푸른 골프코스, 야외극장 등은 팍팍한 도시를 벗어난 달콤한 휴식을 선사한다.

●개스타운(Gas Town) 최신식 패션 아이템의 집합

거리를 따라 늘어선 꽃 장식이 꾀나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겨내는 게스타운은 흡사 유럽의 한 거리를 재현한 듯 낭만적이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이 거리의 중심부에는 개스타운의 하이라이트인 ‘스팀 클락’을 만날 수 있는데, 시계가 15분마다 명쾌한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스팀을 뿜어내는 탓에 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게스타운 거리 곳곳에는 스팀 시계를 중심으로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하는 다양한 숍들이 즐비하다. 최신식 감각으로 무장한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리쉬한 패션 아이템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개스타운의 특별한 매력은 더욱 거세진다.

●밴쿠버 아트갤러리(Vancouver Art Gallery) 독특한 전시회의 세계

밴쿠버 아트갤러리에서는 언제나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으며 신진 아티스트나 로컬 디자이너의 작품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은 ‘도네이션데이’로 자신이 기부하고 싶은 입장료만큼을 내고 아트갤러리 안의 모든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따라서 이 날에는 많은 학생과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느긋한 마음으로 입장을 하는 편이 좋다. 참고로 그랜빌 아일랜드에 위치한 에밀리카 예술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 넘치는 작품도 아트 갤러리의 꼭대기에 전시돼 있다.

●캐필라노 서스펜션브리지(Capilano Suspension Bridge) 액티비티 + 생태 체험

활기 넘치는 액티비티의 세상과 교육적인 생태 체험이 가능한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는 지상에서 70미터의 높이에 매달려있다. 그리 높지 않은 위치라 생각할 수 있으나 막상 흔들리는 나무다리 위에 올라서면 아찔한 탄성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노릇. 그러나 조금만 참고 공포감을 견디면, 사방을 둘러싼 웅장한 자연 경관과 1백37미터의 길이를 감탄하며 건널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또 다른 세상 ‘리빙 포레스트(Living Forest)’와 조우할 수 있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밴쿠버 전통의 브리지하우스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들 또한 고된 피로를 풀어주는 일종의 오아시스를 제공한다. 밴쿠버의 원주민문화를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토템과 자연이 어우러진 체험장인 이곳에서 신선한 산림욕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