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9호]2008-02-22 16:38

‘트레킹’그 속으로 뛰어들다

자연 속에서의 진정한 호흡

몇 년 전부터 생활 곳곳에 웰빙 바람이 거세지면서 여행시장에도 휴양형 여행과 함께 해외트레킹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게 됐다. 해외트래킹에 대한 국내트레커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한적이던 해외트레킹 목적지 역시 선택의 폭이 지속적으로 넓어지고 있으며 다양해지는 트레커들의 욕구에 걸맞게 오지 탐사, 고산트레킹 등 강도 높은 트레킹코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매년 2배 이상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트레킹 시장은 지난 2007년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년 전부터 네팔지역에 대한항공 전세기가 취항함에 따라 네팔지역의 선호도 및 수요도가 높아 졌으며 일본, 중국, 파키스탄 등의 지역 또한 트레킹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다.

트레킹 여행사 관계자는 “아직 개발이 안된 지역이 무궁무진해 트레킹시장은 가능성이 풍부하다”며 “그러나 트레킹코스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위험성이 따르고 장기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새로운 트레킹 목적지를 개발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규 목적지 개발은 녹록치 않지만 새롭고 다양한 트레킹 목적지가 개발될 경우 대부분 40~50대 연령층의 여행객이 주를 이루고 있는 트레킹 시장이 남녀 노소를 불문, 누구나 떠날 수 있는 웰빙 여행상품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단 해외트레킹은 단순히 옷가지 몇 개만 캐리어에 넣어가는 휴양형 여행과는 다르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해외트레킹을 준비하는 트레커는 반드시 사전에 트레킹 목적지를 선정, 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해외트레킹은 각 나라별로 하루 인원 제한이 있을 수 있고 세계 각국의 트레커들이 비슷한 시기에 모여든다는 점을 감안해 항공예약 및 현지 산장 등의 사전예약은 필수다.

민은혜 기자 titnew@chol.com

 


[혜초여행사] ▲서던 알프스 명품트랙

혜초여행사(대표 석채언)는 뉴질랜드 관광청에서 품질을 보장하는 퀼마크(qualmark)가 새겨진 서던 알프스 명품트랙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트레킹을 제외한 나머지 이동을 헬리콥터를 이용해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일 뿐 아니라 음식 및 트레킹 장비를 보다 편리하게 옮길 수 있으며 쇼핑 일정을 포함시키지 않아 뉴질랜드 서던 알프스를 보다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정 중의 숙박은 빙하와 호수가 보이는 국립 공원 내부에 위치한 4성급 숙소에서 묵으며 한국가이드 1명, 현지 가이드 1명이 포함돼 있어 보다 아전한 트레킹을 돕는다. 또한 여행객의 안전과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14명 이상의 여행객은 동승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번 상품의 특징이다.

뉴질랜드에 도착해 먼저 페어리의 농장과 테카포 호수, 마운트 존 천문대를 견학한 후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후커빙하, 블랙피크 등 서던 알프스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상품 가격은 4백25만원이며 국제선 왕복항공권, 일정 내의 모든 식사, 헬리콥터 3회 이용료, 전용 크루즈보트 등이 포함돼 있다. 단 여행객들은 개인 침낭을 반드시 준비해야하며 포터 등 산행에 필요한 개인 장비 및 물건, 출국 공항세는 포함돼 있지 않다.

문의 02)6263-2000.

 ▲서던 알프스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길고 높은 산맥으로 다이아몬드를 깎아 놓은 듯한 험한 바위와 산봉우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 산맥에는 화산호수, 고대삼림, 그린스톤강, 청색빙하, 넓은 충적토 등이 있으며 4개의 국립공원이 세워져 있다.

 [푸른여행사] ▲일본 북알프스 호다카다케 상품

푸른여행사(대표 김태삼)는 오는 6월 말부터 일본 북알프스 호다카다케 상품을 선보인다.

조기 마감이 되는 트레킹여행의 특성상 이미 상품 홍보를 시작한 푸른 여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 북알프스 오다카다케 상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4박5일 상품으로 3일간의 트레킹과 함께 일정의 마지막날 시내관광이 포함돼 있어 여행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행시간이 짧고 매일 출발이 가능한 이번 상품은 비교적 높지 않은 난이도의 일본 북알프스 코스로 해외트레킹이 초행인 트레커들에게 적합하다.

상품 일정의 첫째 날은 히라유, 가미고지, 도쿠사와엔, 요꼬오 등의 코스로 북알프스를 오르게 되며 둘째 날은 가라사와, 호다카다케, 오쿠호다카. 다케사와의 코스로 트레킹을 하게 된다. 트레킹 코스의 마지막 날에는 오꾸호다카, 다케사와를 거쳐 가미고지로 돌아오게 된다. 상품 가격은 1백9만원이며 항공료, 공항세 및 유류할증료, 전 일정 식사, 관광지 입장료, 가이드 및 기사 팁이 포함돼 있다. 단 개인경비는 각자 부담해야 한다. 문의 02)752-5800.

 ▲일본의 북알프스는 호다카다케(3,190m)를 주봉으로 우리나라 지리산의 3배에 가까운 넓은 산군을 끼고 있다. 일본인들이 후지산 다음으로 자랑스러워하는 북알프스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며 일본에서 3위의 높이를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웅장한 암산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북알프스의 계곡은 대협곡을 이루며 물살이 직선으로 흐른다. 삼복더위인 여름철에도 곳곳에서 빙하를 볼 수 있다는 것과 북알프스의 오쿠호다카다케로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후지산과 남알프스의 조망이 트레커들의 발길을 끄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