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9호]2006-09-29 14:17

‘1,200만 서울관광시대 달성 위한 대 토론회’
서울 한국 방문 관광객 80% 점유 체계적 관광시스템 미비…2010년, 서울 방문의 해 지정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1,200만 서울관광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대토론회’가 개최되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 발표와 관광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아우르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별히 이번 토론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서울시관광협회 등 현 관광업계의 실질적인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여행사, 관광전문가, 중앙부처 및 서울시 공무원 약 5백여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손대현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무엇보다도 21세기의 관광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새삼 부각된 자리였다. 더불어, 현재 6백만명의 외래객이 입국하여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관광의 요충지 서울이 현 시점에 두 배에 해당하는 1천2백만 명의 외래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과 대안책들이 쏟아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80%를 서울시가 점유하고 있지만, 서울하면 즉각 떠오르는 관광자원이나 브랜드는 사실상 미비한 편”이라며 “그동안 정부나 서울시 측에서 관광측면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서울이 보다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향후 관광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인재 육성을 확대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세계 관광 시장의 패턴은 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유목민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과 함께 국제관광객의 수는 날마다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양상과 맞물려 서울 관광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교환가치의 확립, 그리고 공고한 관광기반의 수립 문제 등의 중요성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상태다. 유지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단순히 수의 2배치라는 결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서울 관광의 핵심이 질적으로 성장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관광 관련 부서들의 혁신적인 노력 및 관광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토대와 기반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서울시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36명 미만 관광버스도 버스 전용차로로 운행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오는 2010년을 서울 방문의 해로 지정할 장기적인 계획을 밝혔다. 김문주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