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7호]2008-02-01 18:45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발매 수수료 조정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발매 수수료 조정 대한항공 이어 5월부터, 여행업계 대응책 마련 고심 외국 항공사 수수료 조정 인하 관심 고조 대한항공의 국제선 발매수수료 조정 인하 지급에 따른 여행업계의 파동이 가라 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24일, 오는 5월1일부터 국제선 발매 수수료를 현행 대비 2%포인트 인하한 7%로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수수료 인하는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로 당사도 수수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으나 국내 여행업계의 수용 가능 시점을 고려해 그동안 유보 되어 왔던 사안”이라며 “국내 여행산업의 양적인 성장과 함께 항공사의 E-Ticket 제도, 선진 예약 관리 시스템 도입 등 항공업계 역시 진일보된 서비스 제공으로 질적인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과거의 여행 산업이 예약 및 발권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입을 원천으로 삼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변모 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코스닥 진출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함께 미래형 가치 개발을 추구하는 등 진화된 형태의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수수료를 조정할 여건이 충분히 성숙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여행업계에서는 이 같은 아시아나항공의 수수료 인하 조정에 대해 너무 성급한 따라가기식 판단이 아니냐는 불만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수수료 인하 조정에 따른 여행업계의 대응이 일간지 광고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혼란한 시기를 틈타 아시아나항공이 일종의 묘수를 띄웠다는 것. 또한 양 국적사들의 연이은 수수료 인하 조정이 외국항공사에까지 영향을 미쳐 벌써부터 동남아 지역 항공사들이 수수료를 인하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문이 확산되는 등 여행업계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수수료 인하 조정은 대부분 여행사들이 예상하고 있었던 문제지만 구체적인 실행 시기를 여름 성수기로 예상하고 다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었다”며 당혹감을 내비치며 “1월 중순에 긴박하게 공지된 유류세 인상도 마찬가지지만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항공 따라가기 정책을 여행업계가 언제까지 받아 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는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