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7호]2008-02-01 18:30

국내 저가항공 국제선 진출 준비 ‘활발’
국내 저가항공 국제선 진출 준비 ‘활발’ 제주항공, 보잉사와 3.6억불 구매계약 체결 한성항공, 세계적 투자회사 지원 받아 내 국제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두 항공사는 대규모 투자 및 항공기 구매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올리며 올 상반기 중으로 국제선 취항을 실현시키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있다. 우선 제주항공은 지난 달 22일 보잉사와 3억 6천3백만 달러 규모의 B737-800 항공기 5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제주항공의 항공기 단일 구매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항공기 5대는 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5대 구매계약을 포함해 2013년까지 B737-800 단일기종으로 총 15대를 도입할 계획” 이라며 “지난 2006년 터보프롭 기종 Q400 5대를 구매한데 이어 보잉사와 추가구매 계약을 맺게 돼 수송능력 증가와 국제선 노선 확장을 동시에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6월 5일부터 국내선 운항경력 만 2년이 되는 제주항공은 이번 구매 계약 체결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국제선 취항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성항공 역시 세계적인 투자회사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국제선 운항 제트기 6대 및 상당량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성항공은 지난 달 24일 세계적인 투자운용회사인 MARATHON ASSET MANAGEMENT로부터 제트기인 에어버스 A320 6대와 5백만 달러의 투자를 받기로 협약하고 삼성동 그랜드인티컨티넨탈호텔에서 체결식을 가졌다. 한성항공은 이번 체결에 따라 총 자본금 2백억원을 달성, 현재 부정기 항공면허를 대형항공사와 같은 정기항공사로의 자격 전환 조건을 충족시켰으며 2월 중 정기항공사로의 전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현재 건교부의 국제선 취항기준인 2만편의 운항횟수가 달성되는 대로 올 상반기내 국제선 취항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성항공 측은 “향후 정기항공사로의 전환과 국제선 취항이 가시화됨에 따라 항공기 도입에 맞춘 신규 노선 개발에 주력, 상반기내 국제선 취항을 이뤄낼 계획”이라며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탄탄한 안전, 친절한 서비스 등을 통해 신개념 항공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