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9호]2006-09-29 11:39

[조성우] 보물섬투어 사장
“직 상장으로 여행업계 10위권 진입”
실질적 대주주 위즈맥스 지원 받아 놀라운 성장 기대

보물섬투어가 지난 22일 정소프트와 인수합병에 합의함에 따라 여행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해로 창사 13주년을 맞은 보물섬투어는 무엇보다 정소프트가 80%의 주식 지분에 해당하는 67억원과 스톡옵션 40%(20억원 상당)를 현금으로 확보해 지방 대리점 및 영업력에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됐다.

조성우 보물섬투어 사장은 “상장사가 비 상장사를 인수하는 인수합병이 대세인 우리나라 여행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판도 변화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인수합병의 경우 대단히 좋은 조건에 계약이 체결돼 빠르면 2년 안에 보물섬투어가 직 상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보물섬투어는 당장 변하는 건 없지만 대 고객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책임감이 뒤따라 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영업력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다 줄것으로 기대된다.

조 사장은 “실제 증권거래소에서 보물섬투어의 자산을 1백40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가치평가에서 매우 높게 봤다”며 “특히 인수합병 기준이 까다로웠음에도 불구하고 보물섬투어는 모든 조건들에서 무결점 회사로 입증돼 이에 큰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보물섬투어의 지분을 인수한 정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전문 벤처회사로 현재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 위즈맥스에 경영권이 인수돼 양도한 상태. 위즈맥스는 1999년 설립된 음악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온라인 음악 콘텐츠 및 멀티미디어 사업체다.

조 사장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삼성애니콜과 함께 음악 다운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위즈맥스가 실질적인 인수합병의 대주주”라며 “인수 비용 67억원과 스톡옵션 20억원에 이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해 실상 그 가치는 무한대”라고 강조했다.

보물섬투어와 위즈맥스 양사는 20대 80이라는 주식으로 각각 독립된 법인을 유지하면서 스톡옵션에서는 40대 60으로 나눠 이에 따라 보물섬투어는 총 50% 이상의 지분을 챙기게 된다. “이는 곧 직 상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조 사장은 “결국 여행업계 10위권에 들어서기 위한 보물섬투어의 최종 숙원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력이 오픈돼 더욱 책임감이 뒤따를 것”이라는 조성우 사장은 서로 상호간에 이해타산만 맞는다면 앞으로도 인수합병은 계속되지 않겠냐며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동규 차장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