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34호]2024-01-29 11:41

​반값 소비 촉진으로 위기의 경제 살린다!

강진군 반값 관광 선포식은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됐다
 
가족 단위 관광객에 최대 20만 원까지 지역상품권 지급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서울서 선포식 대성황
서민경제 위기 돌파 지역경제 활성화 ‘신의 한수’
강진원 강진군수 프리젠테이션, 작은 도시의 큰 메시지 전해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을 겪으며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4%를 기록한 가운데, 가중되는 서민경제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진군의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선포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1월 26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4 강진 관광의 해’ 성공을 기원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강진원 강진군수가 직접 반값 관광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경제 위기로 서민층이 지갑을 닫을 때마다 각종 기업은 물론 전통시장에서도 반값 할인 이벤트를 벌여왔지만, 소비한 여행경비의 50%를 최대 20만 원까지 돌려주는 반값 관광 정책을 지자체에서 역점 시책으로 선포하고 연중 운영하는 것은 강진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 선포식에는 강지원 강진군수,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임석 강진문화관광재단 대표 등 강진군 관계자들과 차용수 재경강진군향우회 회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박강섭 전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 김완수 한국관광공사 전남광주지사장, 임인학 여행작가협회 회장, 정후연 한국여행업협회 부회장, 신중목 전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금기형 국제관광인포럼 사무총장(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가수 문희옥(강진군 호보대사), 강진군 출신 국악가수 김준수, 언론사, 여행작가, SNS 관계자, 서울경기 지역 맘카페 회원, 재경강진군향우회 회원, 국내 여행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진군 반값 관광 선포식을 갖고 강진원 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박군, 정진운, 문희옥, 국악가수 김준수, 배우 김의성,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차용수 재경 강진군향우회 회장, 김동진 광주대총장 등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소개돼 큰 박수를 받았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연말연시 롯데 · 신세계 · 현대 · 갤러리아 백화점 등 백화점 4사는 겨울 상품 최대 50%까지 할인 행사를 가졌으며, 편의점이 비싸다는 인식을 바꿔준 ‘1+1 행사’는 고객 확보에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매출액이 감소하자 노량진수산시장은 9월 ‘수산물대축제’를 개최하고 최대 50%까지 할인행사를 펼치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보미 강진국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역시 지난해 추석에는 정부 차원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농산물 최대 40%, 축산물 50%, 수산물 60%까지 할인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 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올해는 오는 2월부터 전국 착한가격업소에서 국내 9개 카드사(신한, 롯데, 비씨, 삼성,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을 할인 받는 정책을 정부에서 시행한다.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서이다.
 
강진군의 반값 강진 관광의 해 선포식은 경기 불황과 고물가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동시에 지역의 소비 촉진으로 연결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1석 2조의 포석으로, 크게는 국가경제 위기 돌파에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남도1번지 강진군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강진원 강진군수가 ‘강진 관광의 해 비전’과 관련해 직접 프리젠터로 나서 설명하자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며 군수의 의지와 각오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남도답사 1번지’를 처음으로 제시한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교수가 20분에 걸쳐 ‘강진 관광’과 관련해 자세한 해설을 더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강진군홍보대사인 가수 문희옥과 강진 출신의 국악가수 김준수, 강진 오감통 뮤지션인 코지재즈오피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장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문희옥 강진군 홍보대사가 분위기를 살리는 열창을 펼치고 있다
 
강진군은 그랜드볼룸 밖 로비에서 2024 반값 가족여행 강진 오프라인 사전 신청·접수와 함께 황칠차, 동백발효식초, 하멜맥주 시음회, 강진 농·특산품 전시, 강진 리빙룸 포토존을 설치해, 강진 농특산물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반값 강진 관광은 2인 이상의 가족이 강진으로 여행을 오면 소비 금액의 50%, 최대 20만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으로, 반드시 사전 접수·신청을 통해야만 혜택이 가능하다.
 

강진군 출신 국악가수 김준수씨가 열창을 펼치고 있다

오감통 뮤지션 코지재즈오피스가  강진군 반값 선포식에 앞서 연주를 펼치고 있다
 
유홍준 前 문화재청장은 “문화유산도 일상에서 즐길 때 의미 있다”며 “강진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과 함께 남도답사 1번지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반값 강진 관광의 흥행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강진군 관광진흥과 관광진흥팀 주무관이 가족 단위 반값 관광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서울에서 반값 관광의 해 선포식을 하는 강진군의 절박함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수도권의 향우회, 여행, 관광업계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면 그 피해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서민층으로, 국가경제 소비 시책의 연장선상에서 강진군의 반값 관광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소비 촉진으로 국가 경제도 살릴 수 있도록 많은 가족들의 강진 방문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강진군의 반값 관광 선포식을 알리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