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4호]2008-01-11 08:50

관광공사, 최초로 무슬림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 성공
“한국에 와서 너무 신나요”

차도로 쓴 무슬림 관광객 8백명, 인천공항 차례로 입국
관광공사, 최초로 무슬림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 성공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가 최초로 무슬림 관광객 8백명을 유치하고 올 한 해 보다 다양한 마케팅으로 무슬림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

공사 측이 유치한 무슬림 인센티브 단체들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차례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8일 오전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찾은 첫 그룹의 규모는 약 1백40여명정도.

이들은 죽염을 생산해내는 그룹의 관계자들로 알려졌으며 방한 기간 동안 월미도 크루즈, 남산 한옥마을, 명동 쇼핑, 인사동, 에버랜드 방문 등의 일정을 체험했다.

공사 측은 그간 전 세계 인구의 1/5이 넘는 16억 무슬림 시장을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명회는 물론 한류 소개, 여행 박람회 개최 같은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전개해왔다.

또한 이번 대형 무슬림 단체 유치를 시작으로 무슬림 시장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김기헌 공사 쿠알라룸푸르 지사장은 “무슬림이라고 하면 테러와 극단주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그들은 매우 겸손하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라며 “무슬림들이 마음 놓고 식사를 할 수 있는 무슬림 식당도 부족하고 무슬림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대형 단체 유치를 통해서 한국 관광의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근수 공사 동남아팀장은 “공사는 올 한 해 동안 동남아 지역의 주된 타깃을 인센티브 단체와 무슬림 시장으로 선정하고 4계절 여행 목적지인 한국을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사진설명=지난 8일 한국을 찾은 무슬림 인센티브 단체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