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4호]2008-01-11 18:02

2008년 허니문 시장 평균 회복
홍콩·발리 연계 상품 인기 허니문 시장은 경기상황에 큰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매년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쌍춘년’이라는 호재가 생겨나 허니문 시장에 대박을 안겨 주었고 지난해에는 ‘망춘년’이라는 악재가 허니문 시장을 위축시켰다. 올해는 쌍춘년, 망춘년 등의 타이틀이 없기 때문에 허니문시장이 예년 평균치를 회복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첫 웨딩 박람회인 MBC웨딩 페어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63빌딩에서 열렸다.각 여행사들은 매년 1월이나 7월경에 개최되는 웨덱스나 MBC웨딩 페어, 코엑스웨딩박람회 등 다양한 웨딩 박람회에 참여, 현장에서 상담을 실시하고 여행사를 홍보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결혼준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면서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소규모 웨딩 박람회 때문에 큰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박람회를 통한 예약률이 쌍춘년을 제외하고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번 MBC웨딩페어에는 신혼여행닷컴, KT투어몰, S&K투어몰, 레드캡투어, CJ여행사, 롯데관광, 교보여행사, SK투어비스 등 총 8개의 여행사가 참여해 예비 허니무너들에게 상품 상담을 실시했다. 올 봄 허니무너들을 타깃으로 이뤄진 이번 박람회는 전년보다 많은 방문객으로 성황을 이뤘으며 예약률 또한 높게 나타나 상품기획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정대봉 레드캡투어 허니문 팀장은 “올해 허니문 시장은 지난 2년간의 예외상황을 넘어서 평균적인 시장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2~3년간 발리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인기가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레드캡투어는 이번 웨딩박람회를 통해 약1백70쌍의 예비부부들이 예약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수치이다. 1백70개의 예약중 절반이 발리상품을 예약했으며 그 중 70%가 홍콩·발리 연계 상품이 차지했다. 발리가 유럽FIT허니문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인기를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고객의 욕구에 맞춰 상품이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이다. 유럽과 하와이 등의 장거리 신혼여행지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지만 실질적인 예약건수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MBC웨딩 페어를 시작으로 웨덱스(1월17~24일), 에센스웨딩박람회(2월21~24일)등이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투자비용대비 낮은 실적으로 여행사들의 참여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차별화된 전략과 상품을 통해 웨딩박람회가 올해 허니문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