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도심 속 불빛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지닌 뉴욕은 유난히 겨울 여행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도시이다. 뉴욕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록펠러 센터 역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뉴욕을 상징하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스케이트장, 실내 전망대는 물론 쇼핑 스폿과 인기 레스토랑까지.
올겨울 뉴욕에서 가장 멋진 연말을 보내기 위한 록펠러 센터의 다양한 명소와 이벤트를 소개한다.
        
8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 대형 트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한국인들에게는 <나 홀로 집에 2>에서 홀로 뉴욕을 헤매던 케빈과 엄마가 재회한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매년 개최되는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은 뉴욕의 대표적인 겨울 이벤트이며 올해는 지난 11월 29일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크리스마스트리 꼭대기에는 별 모양의 크리스털이 크게 장식되어 있는데, 약 5만여 개의 LED 전구가 트리 전체를 감싸주어 연말 내내 뉴욕 도심을 밝게 비출 예정이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겨울 버킷 리스트인 만큼 록펠러 센터의 대형 트리 앞에서 인증샷을 남겨보자.
         
1939년에 공식 개장한 록펠러 센터의 아이스 링크인 더 링크(The Rink at Rockefeller Center)는 매년 2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는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겨울 액티비티 명소 중 하나이다. 더 링크에 위치한 프로메테우스 동상은 역사상 뉴욕에서 가장 많이 사진 찍힌 조각상으로 유명하며, 링크 위에서의 겨울 스케이팅은 록펠러 센터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가장 로맨틱하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더 링크의 티켓 가격은 1인당 21달러부터 시작하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별도이다. 특히 더 링크는 생일 파티부터 프러포즈, 동창회, 기업 행사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위한 용도로 대여할 수 있으며 록펠러 센터 한국 사무소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올해 록펠러 센터의 겨울은 아프레 스케이트 샬레(Aprs Skate Chalets)로 인해 더욱 포근해졌다. 미국의 유명 크리스마스트리 브랜드 발삼 힐(Balsam Hill)의 대표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포근한 샬레 안에서 멋진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트리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서 인기이다.
 
최대 6명까지 수용 가능한 올해의 샬레는 발삼 힐의 다양한 홀리데이 장식을 반영해 각각 다른 겨울 테마로 디자인되었으며 따뜻한 음식과 곁들여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다. 아프레 스케이트 샬레는 록펠러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록펠러 센터의 탑 오브 더 락(Top of the Rock)은 긴 역사를 지닌 동시에 가장 멋진 뷰를 자랑하는 뉴욕에서 가장 상징적인 전망대이다. 탑 오브 더 락의 장점은 67층부터 3개 층에 걸쳐 실내와 야외 전망대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어떤 계절에 방문하더라도 뉴욕의 전망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특히 최근에 루프탑 카페 웨더 룸(Weather Room)이 탑 오브 더 락 전망대에 새로 오픈 되었는데, 이제 누구나 따뜻한 음료 및 디저트와 함께 추위 걱정 없이 뉴욕의 마천루를 눈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탑 오브 더 락 전망대 티켓 가격은 34달러부터 시작하며 공식 홈페이지 및 여행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록펠러 센터에 특별한 산타가 찾아온다.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면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에 둘러싸여 동화 속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곳에 방문하면 산타 구경은 물론 록펠러 센터의 클래식한 뉴욕 기념품,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액세서리도 쇼핑할 수 있다.
       
이름 그대로 록펠러 센터에서 뉴욕의 겨울을 경험하는 최상의 방법은 바로 더 얼티메이트 록펠러 센터 익스피리언스(The Ultimate Rockefeller Center Christmas Experience)라고 할 수 있다. 예약자만을 위한 프라이빗 가이드 및 VIP 투어가 제공되며 탑 오브 더 락 전망대에 뉴욕의 마천루를 감상한 뒤,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트리 아래 더 링크 옆의 단독 샬레에서 음료와 간식을 즐기고, 스케이트에 탑승할 수 있다. 센터 플라자의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프라이빗한 시간까지 보낼 수 있다.
       
록펠러 센터는 뉴욕의 연말연시를 제대로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윈터 홀리데이 한정판 티켓인 VIP 록 패스(VIP Rock Pass)를 판매하고 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록펠러 센터의 숨겨진 루프탑 정원에서 뉴욕 미드타운에서 이름난 삭스 5번가 라이트 쇼(4:30pm 티켓 구매자만 해당)를 감상할 수 있어서 인기이다.
 
참고로 VIP 록 패스를 구매하면 대기 없는 전용 엘리베이터로 탑 오브 더 락 전망대에 오를 수 있으며, 12월에 새로 론칭한 액티비티인 더 빔(The Beam)은 물론 포토 패스 및 기프트숍 20% 할인권이 포함된다. 이번 홀리데이 시즌 VIP 록 패스에는 산타 포토 체험 및 크리스마스트리 사진 패키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뉴욕에서 특별한 겨울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욱 추천하는 티켓이다. 홀리데이 한정판 VIP 록 패스 록펠러 센터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매년 새롭게 장식되는 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유명세만큼이나 아름답고 화려한 덕분에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겨울 사진 명소라고 할 수 있다.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원하는 시간대의 사진 촬영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디지털 포토 패키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사진 퀄리티는 물론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트리의 각도까지 선점할 수 있다.
        
겨울 홀리데이 시즌에 록펠러 센터 투어가 더욱 특별해지는 이유는 바로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트리 특별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록펠러 센터 투어에 참여하면 뉴욕 역사 전문가와 함께 록펠러 센터 곳곳의 역사적인 건축물과 예술품, 랜드마크 및 야외 정원 등의 다양한 공간을 더욱 특별한 시선으로 즐길 수 있다.
 
록펠러 센터 투어 주니어는 온 가족이 함께 록펠러 센터의 명소와 스토리를 발견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두 명의 가이드가 전담으로 배정되어 어린이들(6-12세)은 인터랙티브 어드벤처를 즐기는 동시에 어른들은 무려 4만8,562㎡에 달하는 방대한 록펠러 센터 캠퍼스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예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히어로(HERO)는 록펠러 센터에 새로 오픈한 체험형 전시 공간이다. 소리, 빛, 미래 지향적 기술을 활용하여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린이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전시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화려한 조명과 연출로 인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현재 첫 번째 전시회인 더 리미날(The Liminal)이 진행되고 있다.
      
오직 뉴욕에서만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법의 캔디 코티지(The Candy Cottage of Christmas Magic)가 연말연시를 맞이해 록펠러 센터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누구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사탕으로 뒤덮인 작은 원더랜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마법의 보물 찾기를 경험할 수 있다.
쇼핑 하이라이트
     
아포테케(Apotheke)는 뉴욕 기반의 럭셔리 홈 프래그런스(home fragrance) 브랜드이다. 판매되는 양초와 비누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각 향은 브루클린 공장에서 세심하게 블렌딩된다.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소품을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글로벌 패션 텀블러 브랜드 콕시클(Corkcicle)이 록펠러 센터에 뉴욕 최초로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홀리데이 팝업 스토어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뉴욕과 겨울 시즌을 테마로 한 텀블러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Choose Love는 12월 한 달 동안 록펠러 센터에서 추스 러브 숍 뉴욕 홀리데이 캠페인을 개최한다. 록펠러 센터의 팝업 스토어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겨울철 전 세계 난민과 이재민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며 누구나 생명 구호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동용 코트, 담요, 영양 식품부터 법률 지원, 교육 및 의료 서비스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으로 선물을 구매하여 사랑의 선물을 전할 수도 있다.
 
또한 12월에는 매일 라이브 공연, DJ 세션, 공예품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Choose Love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1862년에 개장한 F.A.O 슈와츠(FAO Schwarz)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장난감 가게로 유명하다. 현재는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장난감과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했으며 록펠러 센터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쇼핑 스토어 중 하나일 정도로 대표적인 명물로 거듭났다. 특히 <나 홀로 집에 2>에서 케빈이 크리스마스에 방문했던 장난감 가게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유명한 만큼 홀리데이 시즌에 꼭 방문해야 할 명소이다.
      
힐 하우스 홈(Hill House Home)은 일상에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미국의 디지털 기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다. 2016년 침구 브랜드로 처음 론칭된 이후 욕실, 유아용품, 액세서리, 의류로 컬렉션을 확장했다. 힐 하우스 홈은 삶의 질을 높이고 기념하기 위해 디자인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흠잡을 데 없는 품질과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번 홀리데이 시즌 역시 크리스마스 테마의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독특한 독립 서점 문화를 보여주는 뉴욕의 상징 맥널리 잭슨(Mcnally Jackson)은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지점을 두고 있다. 록펠러 센터 지점은 맥널리 잭슨의 다섯 번째 이자 가장 큰 서점이며, 전 세계의 독특한 서적은 물론 다양한 문구류 섹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아기자기한 노트, 엽서 볼펜 등 문구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력적인 기념품을 발견할 수 있다.
        
뉴욕의 인기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주피터(Jupiter)는 록펠러 센터의 아이스 링크인 더 링크(The Link)를 바라보며 식사 및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서 겨울 시즌에 더 인기이다. 스케이트를 타기 전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고 싶다면 주피터 링크 사이드에서 시즌 신메뉴인 몬테 비앙코를 맛보기를 추천한다. 달콤한 밤 크림, 설탕에 절인 밤, 휘핑크림, 잘게 자른 초콜릿 가루, 그리고 풍성한 템퍼링 초콜릿 소스가 듬뿍 뿌려진 알파인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다.
      
로디(Lodi)는 이미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뉴욕 브런치 맛집으로 인기 있는 록펠러 센터의 대표 레스토랑 중 하나이다. 특히 뉴욕 스타일의 베이커리 종류가 인기이며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로 인해 연말연시 특별한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야외 테라스석이 인기이며 항상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이다.
    
록펠러 센터의 페블 바(Pebble Bar)는 아늑한 분위기를 지닌 바이다. 뉴욕 스타일의 힙한 감성은 물론 고급스러운 음악과 함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페블 바의 새해 전날은 더욱 특별하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1년에 딱 한 번 트로피컬 한 분위기와 함께 신나는 디스코텍으로 변신한다.

연말연시에 뉴욕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12월 31일에 멋지게 차려 입고 록펠러 센터에 방문하여 탑 오브 더 락의 환상적인 도시 전망을 즐긴 다음 페블 바에서 뉴요커들과 함께 누구보다 화려하게 새해를 맞이해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제 초콜릿 전문점인 라 메종 뒤 쇼콜라(La Maison du Chocolat)의 매장 역시 록펠러 센터에 있다. 올해 연말에는 특별히 아이스 링크와 크리스마스트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푸드 트럭 형태의 시트로엥 초콜릿 밴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핫 초콜릿과 가나슈, 마카롱 등 다양한 홀리데이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다. 초콜릿 밴은 2월 14일까지 매일 자정까지 운영된다.
      
알리도로(ALIDORO)는 록펠러 센터 입주 방송국인 NBC <지미 팰런 쇼> 진행자인 지미 팰런이 추천하는 이탈리안 샌드위치 전문점으로 전 세계의 애청자들이 뉴욕 방문 시 꼭 한 번 찾는 레스토랑이다. 홀리데이 시즌 동안 포르쉐타, 숙성 화이트 체다, 루꼴라, 구운 세이지 페스토, 크랜베리 잼으로 만든 일 그라토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샌드위치 이외에도 다양한 이탈리안 메뉴와 맥주 & 와인으로 구성된 홀리데이 케이터링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필드 트립(Fieldtrip)은 겨울 시즌을 맞이하여 한정판 메뉴인 비건 라이스 크림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선보인다. 독일의 유명 제과회사인 토니스 초코론리(Tony’s Chocolonely) 제휴하여 100% 동물 착취를 배제한 초콜릿을 사용한다.
      
푸야 타코스는 록펠러 센터의 홈메이드 멕시칸 타코 전문점이다. 겨울 시즌을 기념하여 12월 내내 한정판 치킨 몰레 타코와 멕시칸 핫 초콜릿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