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와이카토 지역의 마타마타에 위치한 호비튼 무비 세트(Hobbiton Movie Set)에서 매력적인 새로운 경험을 공개한다. 이전에는 호비튼 무비세트를 방문해도 호빗홀(호빗의 집)의 외부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이번에 백쇼트 로우(Bagshot Row) 골목에 위치한 호빗홀을 새롭게 단장하여 방문객들이 문을 열고 호빗 세상에 들어가볼 수 있게 되었다.
 
호비튼 무비 세트는 <반지의 제왕>과 <호빗> 3부작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2019년 해외여행객조사(IVS)에 따르면 뉴질랜드 방문객의 18%는 처음 뉴질랜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이유로 <반지의 제왕>과 <호빗> 영화를 꼽았다. 또한 올해 9월 뉴질랜드를 휴가지로 적극 고려하는 사람들 중 69%가 호비튼과 같은 영화 세트장 등을 방문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44개의 호빗홀들은 외관만 남아있어 지난 20년 동안 많은 관광객들은 문 너머의 세상에 대해 궁금해했다. 올해 백쇼트 로우 호빗홀 내부를 새롭게 단장하고 12월 1일부터 관광객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이제 호비튼 무비 세트 투어에 참여하는 이들은 중간계의 마법 세상으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

호빗홀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 2개의 침실, 욕실, 주방, 식료품 저장실, 벽난로가 있는 응접실 등 테마가 있는 미로 같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뜻한 자연 색감과 짙은 나무 질감으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영화 속 아늑한 호빗홀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호빗홀 내부는 호빗의 키에 맞춰 설계되었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미로 같은 방과 복도를 탐험할 때 머리를 조심해야 한다.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보며 대대로 내려온 호빗의 가보와 장신구, 호빗의 하루 일곱 끼 식사를 위한 식료품들 등 호빗 가족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벽에는 섬세한 붓 터치로 완성된 정교한 수공예 디테일과 조각들이 남아 있으며, 다채로운 색감의 수공예 린넨과 장식품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빗: 뜻밖의 여정>의 아트 디렉터이자 호비튼 무비 세트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브라이언 매시(Brian Massey)와 프로덕션 디자이너 라 빈센트(Ra Vincent)가 중간계 작업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컨셉 디자이너들과 함께 작업하여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호비튼 무비 세트의 최고 경영자인 러셀 알렉산더(Russell Alexander)는 "지난 20년간 호비튼 무비 세트에는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방문해왔지만, 누구도 호빗홀의 문 너머로 모험을 떠난 사람은 없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백쇼트 로우의 특별 개장은 호비튼 무비 세트와 방문객 모두의 오랜 꿈을 이루는 것이며, 영화팬들은 처음으로 호빗의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백쇼트 로우 체험은 호비튼 무비 세트 투어의 일부로 포함될 예정이며 새로운 호빗홀을 둘러보고 싶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기를 잘 맞춘다면 호비튼 무비 세트에서 펼치는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해볼 수 있다. 올해 11월 10일부터 11일에는 호빗이 좋아하는 음료 ‘호빗 사우스파팅(Hobbit Southfarthing)’ 제품을 시음하고 라이브 밴드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호비튼 맥주축제(Hobbiton Beerfest)가 열렸다.
 
12월 15일과 16일에는 크리스마스 연회가 열리며 내년 3월 23일에는 중간계 하플링 마라톤(Middle-earth Halfling Marathon)이 개최될 예정이다. 마라톤은 21.1km와 11.1km 코스로 나누어져 있으며 참가자들은 버클랜드 랜딩(Buckland Landing)에서 시작해서 잔디밭과 농장을 지나 호비튼 무비 세트를 통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