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28호]2023-11-01 10:24

오사카에서 만나는 서울

2023 TEJ 행사장에서 운영된 서울 홍보관. 이벤트 참가를 위해 참관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일본 최대 관광박람회에서 서울 관광 매력 전파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3 TEJ’ 참가
모노폴리 스탬프 투어, K-POP 댄스, 한방 티 테라피···참여형 이벤트 ‘가득’
참가 바이어와 열띤 비즈니스 상담으로 약 150건의 실적 기록
관람객 설문 결과, 응답자 96.2% ‘서울 또 가고 싶어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3 TEJ(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에 참가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TEJ(Tourism EXPO Japan)는 작년 12만 명이 방문하고 78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18개 업체가 참여한 일본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이다. 매년 도쿄와 오사카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TEJ’는 올해 인텍스 오사카(INTEX OSAKA)에서 진행됐으며 4일간 약 70개의 국가 및 지역에서 1,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 약 12만 명이 방문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최근 2030 일본인 여성들의 한국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일본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일본 오사카에서 단독 홍보관을 운영했다.
 

서울 홍보관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일본인 관람객들.

일본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방한 관광객 규모 2위(327만 명)를 기록했으며, 한국관광공사 조사 결과 지난 1~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집계에서 국가별 1위(159만 명)를 차지했을 정도로 명실상부 주요 방한 관광시장으로 꼽힌다.

지난 7월 일본의 대형 여행사 ‘HIS’ 조사 결과 올 여름 휴가철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여행 목적지에서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과 올해 관광 마케팅 슬로건 ‘Seoul Edition 23’으로 꾸며진 서울 홍보관에는 관람객 약 7,000명이 방문했으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 것은 서울 티 테라피, K-POP 커버댄스 등 K-콘텐츠를 테마로 한 스페셜 이벤트였다.

웰니스 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인 특성을 반영해 자신의 건강 고민에 따른 한국 전통차를 증정하는 ‘티 테라피 이벤트’를 비롯하여 일본 현지 댄스팀의 열정 넘치는 K-POP 커버댄스 공연이 진행됐다.
 

서울 홍보관에서 실시한 티 테라피 이벤트. 참가자가 신중하게 전통 차를 고르고 있다.

자신을 K-POP 아이돌의 10년차 팬이라고 소개한 관람객은 “몇 주 후 그토록 고대했던 서울 여행을 할 예정이다”라며, “좋아하는 아이돌과 소개한 관광지 방문부터 편의점 투어까지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서울 방문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일본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서울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는 ‘서울관광 쇼케이스’를 실시하고, 박람회에 공동 참가한 업체는 현지 바이어와 열띤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일본 현지 여행사 관계자 27명을 대상으로 ‘뷰티’, ‘미식’, ‘K-콘텐츠’ 등 테마별 서울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해 서울 상품 개발을 독려했다.

서울 홍보관에는 난타, 롯데월드타워, 세븐럭카지노, 신세계 면세점, 조선호텔앤리조트, 하나투어ITC 총 7개 기업이 참가해 일본 현지 바이어와 약 15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기록했다.
 

서울관광재단과 서울 관광기업 7개사가 전세계 각국의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서울관광과 관련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홍보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1,188명)의 63.5%가 서울 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 96.2%가 재방문 의향을 밝혔다.

향후 서울 방문 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서는 ‘맛집 방문(46.9%)’, ‘K-POP 등 한류 관련 체험(35.4%)’, 현지 핫플레이스 방문(34.4%)’ 순이었다.

서울 여행을 고려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K-POP,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40.2%)’,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의 여행정보(36.4%)’ 순이었다.
 

서울 방문 시 선호하는 여행 형태는 ‘개별 자유여행(63%)’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미정 서울관광재단 글로벌2팀장은 “코로나19 동안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 음식을 먹는 ‘도한(渡韓)놀이’를 즐기던 일본인들이 이제는 서울에 직접 방문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현지 여행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은 물론 FIT(개별관광여행객) 대상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