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9호]2006-09-29 10:10

호도투어-나스항공, 보물섬투어-정소프트 합병
업계, M&A로 새 틀 짠다 중소여행사 위축되고 대형화 바람 가속화 전망 여행업계에 대형 여행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19일 (주)호도투어(대표 전춘섭)가 (주)나스항공여행(대표 손형관)과 전략적인 M&A(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보물섬투어(대표 조성우)도 IT 전문회사 정소프트와 인수합병에 합의함에 따라 거대 여행사 시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호도투어는 나스항공 주식 7만주를 100% 인수하는 조건으로 인수합병해 종합패키지 여행사로의 입지를 든든히 하고 또 오는 10월10일경 코스닥 우회 상장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민 호도투어 경영지원실 팀장은 “기존의 브랜드와 조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운영하는 조건으로 체결된 이번 인수합병으로 호도투어는 나스항공여행의 장점을 받아 들여 매출 신장을 꾀할 것”이라며 “전문 여행 그룹을 표방한 호도투어는 이번 M&A를 통해 양사의 노하우를 더욱 부각시켜 여행업계 상위권 진입과 코스닥 시장 접근에 한발 다가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합병을 통해 매출 규모가 2백5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호도투어는 이번 인수합병이 지속적인 시장 개발과 사세 확장으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글로벌 여행그룹으로 확장하는 초석이 될 뿐 아니라 여행업계 중견기업과 비상장사간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 봤다. 올 상반기 해외 여행송출부문에서 13위를 기록한 보물섬투어도 지난 22일 IT 전문회사 정소프트와 인수합병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여행업계의 새 판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정소프트는 보물섬투어의 주식 80%(67억원) 인수와 함께 자사 스톡옵션 40%를 보물섬투어에 인계하면서 윈-윈 전략의 실질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조성우 보물섬투어 사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자금 확보에 따른 영업력 강화는 물론 고객들에게 한층 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노출할 것”이라며 “또한 빠르면 2년 안에 직 상장에도 도전해 여행업계 10위 안에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11면> 한편 여행업계에서는 여행사 간 잇따른 인수합병으로 중소업체들이 크게 위축되면서 대형사 대 대리점 이라는 양극화 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들어 위즈정보통신이 참좋은여행, 볼빅이 인터컨티넨탈여행사 지분을 인수했고 세중여행이 세중나모와 합병해 세중나모여행으로 법인을 변경한뒤 투어몰 지분을 인수하는 등 여행업계의 규모의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어 앞으로 시장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함동규 차장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