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18호]2023-07-20 11:04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피했다
7월 24일 파업 앞두고 노사간 임금 인상 합의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2022년도 임금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노조와 2022년 임단협 기본급 2.5%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종사노조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2차 준법 투쟁을 비롯해 오는 7월 24일 예정된 총파업도 보류됐다.
 
조종사노조는 다음주에 노조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노조원의 동의를 얻어 총파업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사의 잠정 합의를 환영한다"며 "어렵게 합의안을 도출한만큼 조합원 투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며 함께 상생하는 노사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2019년~2022년 4년 치 임금 및 단체 협상을 진행 중인데 3년분 임금 동결에는 공감대를 보였지만 2022년 임금 인상을 놓고는 갈등을 빚었다.
 
사측은 2.5% 인상을 제시했지만 조종사 노조는 10% 인상을 요구했다. 노조측은 대한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의 임금 인상률이 10%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펼쳤지만 대한항공과의 합병 등을 고려해 대승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오는 7월 24일 총파업을 예고한 뒤 준법 투쟁을 펴 일부 국제선 운항이 차질을 빗는 등 해외여행 최 성수기를 앞두고 노사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는데 잠정 합의로 최악의 사태는 막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