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1호]2007-12-21 14:50

대한항공 마일리지, 평생 사용 ‘끝’
2008년 7월1일 이후 적립 마일리지에 대한 유효기간 전격 도입 대한항공이 오는 2008년 7월1일 이후 적립하는 마일리지에 대해 유효기간을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마일리지 활용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스카이패스 회원이 2008년 7월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는 적립 월 단위로 5년간 유효기간이 적용되며, 유효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자동적으로 소멸된다. 단 2008년 6월30일까지 쌓은 마일리지는 기존 방식대로 기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또는 제휴 항공사를 이용한 마일리지는 탑승일로부터, 제휴사를 이용한 마일리지는 적립된 날로부터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2008년 7월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만 5년 후 해당 월말인 2013년 7월31일까지 유효하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1984년 스카이패스 제도를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를 적용하지 않았으나,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앞으로 5년간의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 제도 개정과 더불어 보너스 좌석 제공을 늘리는 등 고객의 원활한 마일리지 사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국내항공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일리지를 통한 서비스 제공이 과다한 경쟁에 힘입어 실질적으로 경영 압박을 가해오기 때문. 현재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적게는 1년6개월, 많게는 3년까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설정해 상용고객우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해외여행 기회가 잦지 않은 일반 소비자들은 마일리지 적립이 유명무실한 제도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