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0호]2007-12-14 18:07

서울시, 전계성 학장 초청 특별강연회 개최
“질 높은 호스피탈리티가 한국여행업 살린다” 서울시, 전계성 학장 초청 특별강연회 개최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 이하 서울시관협)의 주관한 ‘호스피탈리티 특별강연회’가 지난 11일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 전 학장은 관광과 관련된 호스피탈리티의 개념과 서울시의 호스피탈리티 교육의 필요성, 방콕 등 각 도시의 호스피탈리티 관련 성공 및 실패 사례,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위해 여행업계와 정부가 나가야할 길을 제시했다. 전 학장은 “경쟁력 있는 한국 관광상품을 위해서는 호스피탈리티의 질을 높여야한다”며 “관광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이윤을 제공하는 것은 결국 호스피탈리티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서울시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광을 예측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벤치마킹 타깃이 필요 ▲관광업계 이외, 일반인들에게도 호스피탈리티 교육은 필수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서울시와 서울시관협이 여행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호스피탈리티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출범 시킨 것에 이어 호스피탈리티를 관광종사원과 일반인에게 확대, 실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강연회에는 여행업계인들은 물론 서울시 공무원 등 2백여명이 참가해 전 계성 학장의 호스피탈리티 특별강연회를 경청했다. 전계성 학장은 현재 홍콩폴리테크닉대학 석좌교수 겸 학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관광교육기구위원회 부회장이다. 지금까지 총 2백여편의 논문을 저술했고 집필한 8권의 저서 중 ‘호스피탈리티로 초대, 입문(Welcome to Hospitality : an Introduction)’은 세계의 1백개 이상의 관광학과에서 입문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관협은 내년 상반기에는 일선 관광업계 직원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호스피탈리티 2기를 발족할 계획이다. 김현경 기자 titinews@chol.com 사진설명=‘호스피탈리티’특별 강연중인 전계성 학장. 호스피탈리티 특별강연회 내용요약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이 중요” 호스피탈리티. ‘배려하는 마음’으로 번역되는 이 단어는 종교, 사회, 문화적인 개념이다. 나그네의 안식처라는 의미에서 출발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친절을 나누고 베푸는 것을 뜻한다. 호스피탈리티는 관광산업의 중심이다. 관광업계 종사자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로 인해 상대방이 기쁨을 느꼈다면 그것이 진정한 호스피탈리티이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관광객들은 세련된 도시, 역동적이고 대중교통이 편리해 좋다고 말하는 반면 사람들의 표정이 경직돼 있으며 지하철에는 잡상인과 구걸자들이 난무, 길거리 아무데나 침을 뱉어 싫다고 말한다. 호텔에서 질 높은 서비스를 받았다 해도 호텔 밖의 시민들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침을 뱉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호스피탈리티가 아니다. 관광업계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하나가 돼 노력을 기울여야 서울의 호스피탈리티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관광객들의 만족은 관광이윤과 직결돼 있다.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한국의 전통과 한류를 이용해 다양한 상품 개발과 전략적인 이미지 마케팅이 필요하다. 앞으로 아시아는 유럽, 미국을 넘어 세계관광의 중심이 될 것이다. 한국관광산업은 전세계인들에게 ‘꼭 가고 싶은 나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지속적인 관광 발전을 위해 호스피탈리티 교육은 물론,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경영 방법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