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10호]2023-05-11 10:52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장미의 문화적 가치 기념한 <제3회 타이프 장미 축제> 성료
 
다양한 용도를 지닌 타이프 장미의 가치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이 직접 문화유산 장미를 체험
본 축제를 통해 세계적 브랜드와 연계할 수 있는 독특한 플랫폼을 자국 기업에게 소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가 타이프(Taif) 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삶의 질(Quality-of-Lif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3회 타이프 장미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타이프 장미 축제는 지역문화의 핵심인 타이프 장미의 명예를 기리고, 문화적 유산을 기념하고 즐길 수 있는 연례 행사이다.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5일까지 약 2주간 타이프 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수 세기 동안 타이프 지역의 경제 및 문화의 주요한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온 장미의 중요성을 기념했다.
 
‘장미의 도시’로 유명한 사우디 타이프는 매년 3월에서 5월의 개화기간 동안 강렬하고 이국적인 장미향으로 뒤덮인다. 타이프 장미로 작은 오일 에센스 한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1만 송이 이상의 장미가 사용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타이프 장미 오일 에센스는 세계에서 가장 귀하고 가치 있는 제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타이프 장미 오일은 항수로 제작되어 고급 패션 브랜드로 수출되고 있으며, 스킨케어 제품 및 보습제로도 활용된다. 달콤한 고기 요리를 만들기 위한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올해 열린 타이프 장미 축제는 타이프 국제공항에서 시작되어 방문객들에게 전반적인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장미로 장식한 공항에 이어, 장미로 꾸며진 차량이 퍼모머들과 등장해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장미산'을 특색으로 선보인 알 루다프 공원에서 진행됐다.
 
 
이곳에선 타이프 장미로 만든 지역 상품을 판매하는 장미 마켓과 아름다운 조명물들을 비롯해 장미 전시회, 뮤지컬, 연극, 예술 공연 등이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타이프 장미 축제는 지역 생산자 및 농부들이 세계적인 브랜드 및 회사들과 연결되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더 넓은 시장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연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지난해 개최한 ‘제2회 타이프 장미 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 바구니로 기네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해당 바구니는 높이 1m, 길이 12m, 폭 8m가량의 거대한 규모로 싱가포르가 보유했던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