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01호]2023-01-31 10:53

올해 국내 관광 트렌드는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 M.O.M.E.N.T.
한국관광공사, 2023년 국내관광 트렌드 발표
엔데믹 시대,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관광 트렌드 형성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인해 전년도 관광 트렌드(변화된 일상, ‘현재’와 ‘나’에 집중)의 기조가 일부 유지되는 가운데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환경에 관한 관심 증가, 재택 및 원격근무 확산, 휴식·웰니스에 대한 필요성 강화, 아웃도어 수요 증가, 개인 경험의 가치 중시 등 사회·소비·환경·노동·여가 등 사회 전반의 거시적 변화가 여행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국내관광 트렌드로 제시된 ‘모멘트(M.O.M.E.N.T.)’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시대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정상화되면서 ‘일상의 매 순간이 여행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만의 즐거운 여행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와 함께 주목되는 다양한 여행 형태로 △로컬관광 △아웃도어/레저여행, △농촌 여행, △친환경 여행, △체류형 여행, △취미 여행 등 6개의 테마를 선정했다.
 
 
① 로컬관광(Meet the local) : 지역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일상 경험 추구.
지역 맛집이나 특산품, 그리고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역사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고유의 여행 콘텐츠 및 경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② 아웃도어/레저여행(Outdoor/leisure travel) : 레저스포츠 참여 목적의 여행 선호. 레저스포츠 참여 목적의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걷기, 등산 등 야외활동 및 서핑, 골프, 테니스 등 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 및 참여 증가.
 

③ 농촌 여행(Memorable time in rural area) : 휴식 + 새로운 경험 ’촌캉스‘ 유행. 코로나19 이후 번잡하고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진정한 휴식과 함께 새로운 경험 및 추억을 동시에 추구하는 농촌 여행이 재조명되고 있음.

④ 친환경 여행(Eco-friendly travel) : 환경 보호 실천 여행에 대한 관심 증가.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로 관광 분야에서도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쓰담 달리기(플로깅), 해변 정화(비치코밍) 등 여행 과정에서의 탄소 줄이기 실천 노력 확산.
 

⑤ 체류형 여행(Need for longer stay) : 한 지역에서 오래 살아보는 여행. 재택 및 원격근무 증가로 일과 생활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한달 살기, 워케이션 등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오래 살아보는 여행이 계속 관심을 받고 있음.

⑥ 취미 여행(Trip to enjoy hobbies) : 나만의 취미를 즐기는 ‘취미 여행’ 관심 증가. 여행 주요 동기 중 나만의 취미 여가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나만의 취미를 여행과 함께 적극적으로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음.
  
또한 총 6개의 페르소나(Persona, 실제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가상 인물을 설정하여 행동 양식 분석)를 제시하여, 세대별 국내 여행 특성과 가상 여행 시나리오 제공으로 연령별 분석을 새롭게 시도했다.
 
 
① 산업화 세대(67~78세) : 환경과 사회에 대한 기여를 중시하고, 소박한 여행 추구.

② 베이비부머 세대(57~66세) : 타 세대에 비해 취미 여행에 적극적이며, 단기간 여행 선호.
 

③ X세대(42-56세) : 여유롭게 현지 일상을 구석구석 체험하는 로컬여행 관심 높음.

④ 올드 밀레니얼 세대(33~41세) : 여행에서도 취향 및 교양 함양과 자기 계발 추구.
 

⑤ 영 밀레니얼 세대(27~32세) : 여행지를 더욱 깊게 경험할 수 있는 장기 여행 선호.

⑥ Z세대(15~26세) :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을 만한 색다른 여행 추구.
  
김형준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작년에 이어 보다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분석 및 설문조사를 통해 주제별 세대별 세분화된 여행 행태를 뽑아낼 수 있었다”며, “향후에는 트렌드라는 본질 특성에 맞게 새로운 시사점을 분기별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여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관련 기관 및 업계가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