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38호]2007-11-29 09:22

개장 3개월, 베네시안 문전성시
“빈 객실 없습니다!” 지난 8월 말 마카오의 베네시안리조트는 총 3천개의 스위트룸과 호화로운 부대시설,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게임장까지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며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오픈 3개월이 지난 지금 베네시안리조트는 빈 객실이 없다. 지난해 하루 평균 6만1천명 남짓하던 마카오의 관광객이 올해 들어 매일 7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베네시안리조트는 개장 하루만에 11만4천명이 입장하고 오픈 일주일 만에 5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등 기록을 세웠다. 지난 23일 에어마카오 주최로 진행된 팸투어로 14명의 한국 여행업 관련자들이 인스펙션 차 베네시안리조트를 찾았지만 3천개의 객실 중 빈 객실은 일반 스위트룸 딱 한 개였다. 이 방도 손님이 체크아웃한지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객실 청소를 막 끝낸 오후 3시쯤 객실을 둘러 볼 수 있었다. 미식축구장 56개가 들어 설 수 있는 약 1백만㎡의 면적에 들어선 베네시안리조트는 규모부터 다른 리조트와 차별성을 갖는다. 게임 테이블과 슬롯머신 기준으로 카지노시설 또한 세계 최대이다. 기존의 카지노 하면 남성 또는 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곳이 주목받는 또 다른 특징은 카지노 외 휴양과 컨벤션, 쇼핑을 모두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최초의 복합 리조트라는 것.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리조트’를 본떠 만든 이곳은 입구부터 이탈리아 베니스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넘친다. 성 마르코 광장과 인공 하늘, 곤돌라가 떠다니는 3개의 실내 수중 운하(運河), 3백여개가 넘는 상점은 초고가의 명품숍부터 저가 브랜드숍까지 골고루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미 2년 동안 44개의 전시행사 개최를 예약 받은 베네시안리조트의 컨벤션센터는 6개의 박람회장과 1백8개의 회의장을 갖췄으며 총 5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샌즈그룹은 오는 2009년까지 코타이 스트립에 1백20억달러(약 10조2천억원)를 투자해 샹그릴라·포시즌·콘라드 등 12개의 글로벌 호텔을 유치, 2만개의 호텔 객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마카오=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사진설명=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한 베네시안리조트 카지노 내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