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95호]2022-12-06 09:46

한국공항공사, 국내 공항 최초 제주공항 다회용 컵 전용 카페 도입

제주국제공항 파리바게뜨 매장(일반 대합실 3층)에서 테이크아웃 고객이 다회용 컵에 주문한 음료를 받고 있다.
 
일회용 컵 年 14만 개 감소...탄소 배출 4톤 감축, 소나무 447그루 심는 효과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국내 공항 최초로 제주국제공항에 다회용 컵 전용 카페를 도입했다.
 
제주국제공항 내 파리바게뜨 2개 매장(일반 대합실 3층, 렌터카 하우스 1층)이 지난 2일부터 다회용 컵 전용 카페로 전환돼 카페 매장 내에서는 물론, 음료를 테이크아웃 시에도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한다. 테이크아웃 고객은 카페에서 음료 구매 후 사용한 다회용 컵을 무인 회수기에 반납하면 구매 시 지불한 보증금(1,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국제공항 다회용 컵 사용으로 연간 약 14만 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 4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해 소나무 447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제주국제공항 내 입점 카페를 대상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탄소 중립 공항을 만들기 위해 입점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다회용 컵 사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라며 "환경을 생각하는 일상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공항을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하게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작년 7월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데 앞장서고자 제주국제공항에 다회용 컵을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올 10월까지 37만 개 이상의 다회용 컵을 회수해 약 11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9월 SK텔레콤, (재)행복커넥트와 공항 내 '다회용 컵 순환 캠페인(해피해빗)' MOU를 체결, 제주도의 '일회용품 없는 섬 제주' 프로젝트 추진과 연계하여 공항 내 입점 카페를 대상으로 다회용 컵 도입을 위한 설명회 실시 등 제주국제공항 내 일회용 컵 제로화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