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91호]2022-11-07 10:40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음악위원회 CEO로 폴 파시피코 임명
 
영국 독립음악협회 경험 바탕, 사우디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산하의 음악위원회가 폴 파시피코(Paul Pacifico·사진)를 최고 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음악위원회 CEO는 사우디 왕국의 문화 발전 전략에 맞춰 사우디 음악 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자리로, 파시피코는 오는 2023년 1월부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파시피코는 지난 6년간 음악기업인, 독립 레이블, 서비스 회사, 배급사 및 아티스트들이 포함된 영국독립음악협회 AIM(Association of Independent Music)의 CEO를 역임하며, 창의적인 음악성, 기업가 정신, 정책 및 교육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는 AIM에서 재직할 당시 음악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지구 기후 변화 완화, 기후위기 대응에 앞서고자 주요 업계의 리더들을 모아 유엔 환경 프로그램 지원으로 ‘음악기후협약(the Music Climate Pact)’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음악위원회의 CEO로 새롭게 선임된 파시피코는 영국 피처드 아티스트 연합 FAC(Featured Artists Coalition)의 CEO이자 국제 아티스트기구 IAO(International Artist Organization)의 초대 총재로 전 세계 음악 아티스트 조직을 통합하는데 헌신해왔다. 그는 현재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버클리 캠퍼스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 세계 독립음악인들의 단체인 WIN(Worldwide Independent Network), 국제 음악기관 임팔라 유럽(IMPALA Europe) 뿐 아니라, 영국 국립발레단 이사회, 크리에이티브 UK(구 크리에이티브 산업 연맹), UK뮤직 및 런던의 라운드하우스 음악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파시피코는 지난 4월 전 세계 음악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를 선정해 발표하는 빌보드 ‘2022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파시피코는 “음악은 문화·상업 전반에 걸쳐 계속해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음악체계를 구축해 나가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 규모와 변화의 속도를 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음악위원회는 문화부가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왕국의 문화 변혁을 위한 핵심 분야로서 위원회 일원들과 함께 보다 활기차고, 포괄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음악산업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음악위원회는 사우디 문화부 산하 11개의 부문별 위원회 중 하나로 사우디왕국의 음악 분야 발전을 위해 지난 2020년 출범했다. 음악위원회는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구축, 보편적인 음악 교육 제공, 음악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 경제 기여도 확대를 통해 사우디 왕국의 음악산업을 보다 풍요롭게 하여 음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